너에게 나는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열림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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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창밖으로 초록이 가득한 표지의 나태주 시인의 새로운 시집을 만났어요.

열림원 '너에게 나는' 서평단 모집에 신청하고 선정되어서 이 시집을 만날 수 있어서 기쁩니다.



간결하면서도 소박한 진심을 흠뻑 담아 내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참 좋아합니다.

캘리그라피로 많이 필사도 했고 시집도 몇 권 가지고 있어서 이번 책도 새로운 시집이려니 했는데 이 시집은 좀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책의 앞부분 시인의 말과 엮은이의 말을 읽어 보면 바로 알 수 있어요. 

이 책의 모든 시에는 '너'라는 말이 들어가 있어요. 무려 171편의 시에 말입니다. 그래서 늘 봐 오고 자주 접했던 시들 말고 생소한 시도 많이 있습니다.



시인은 '나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서 했던 몸부림 같은 시'였지만 '나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라 '오히려 너의 마음을 헤아리며' 쓰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이 세상의 '너와 나'에서 '나는 한 사람이고' 그 외에는 모두 '너'라는 점이 '오직 한 사람일 뿐인 내가 잘 살기 위해서는 모든 너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 시집의 제목처럼 '너에게 나는'이라는 의미가 시인에게는 더 중요합니다. 



한 편 한 편 음미하면서 필사도 해 봅니다.

'너'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찬 나태주 시인의 시들을 만나 보세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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