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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ㅣ 문학동네 청소년 66
이꽃님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8월
평점 :
"마주하는 순간마다 그리워하게 되는, 유난히도 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었다."
티저북 서평단 이벤트에 신청해서 받은 이꽃님 작가의 신작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1/pimg_7544801633987435.jpg)
티저북은 처음이었는데요 책을 보자마자 시원하고 풋풋한 표지에 기분이 좋아졌고 얇아서 바로 읽기 시작했는데 훅 빠져들어 단숨에 다 읽어 버렸어요. 드라마에서 꼭 중요한 장면에서 끝나듯 결정적인 장면에서 책이 끝나버려서 정식 출간 되면 꼭 읽고 말겠어! 라는 마음이 들었지요. 😄
유도를 하는 하지오와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들리는 유찬, 두 고등학생이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챕터마다 하지오, 유찬 두 사람의 시점으로 번갈아 가면서 이야기가 진행되어요. 이꽃님 작가는 청소년 소설로 유명하시던데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들과 빠져드는 내용들 때문에 인기가 많으신듯 합니다. 책을 펴자마자 계속 읽게 되었거든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1/pimg_7544801633987438.jpg)
갑자기 낯선 환경에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된 지오의 상황이나 심정들, 그리고 그런 걸 티내고 싶지 않으면서도 내면은 한없이 보드라운 사춘기 소녀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고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 폭발!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은 시끄럽게 다 들리는데 하지오 옆에만 가면 세상이 고요해져서 지오 곁에 늘 가까이 있고 싶은 유찬. 유찬이의 과거를 뒤흔든 사건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요. 열 일곱의 이 아이들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1/pimg_7544801633987439.jpg)
저는 중고등학교 때 꽤나 책을 좋아했던 학생이었는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청소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책은 잘 읽지 않게 되었어요. 그러다 최근에 <고요한 우연>을 읽고 학창시절로 소환된 기분이었고 이번 티저북도 보게 되면서 요즘 청소년들은 다양한 읽을 거리가 많아서 부러웠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821/pimg_7544801633987441.jpg)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는 이꽃님 작가 본인도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오래 전 나에게도 한 번 뿐이었던 열 일곱의 여름, 이 아이들의 열 일곱 여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지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