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허영엽 지음 / 가톨릭출판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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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차 여행을 떠나면서 기차 안에서 꺼내어 읽기 시작한 허영엽 신부님의 ‘당신을 만나  봤으면 합니다’ 덕분에 얼마 되지도 않는 시간 동안 혼자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마음이 한없이 따스하게 차올랐다.


허영엽 마티아 신부님은 이미 다른 책 ‘성경 속 상징’에서 만나 뵈었는데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 책을 읽으면서 저자 마티아 신부님은 수필 같은 편안한 글을 쓰시면 참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었는데 마침 11월 캐스리더스 도서에서 신부님의 다른 책이 있어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책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이 책을 선택한 나 자신을 무한 칭찬하였다. 아.. 너무 좋잖아 하면서 말이다.


책은 표지도 예쁘고 가볍고 반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틈틈이 꺼내어 읽는 기분이 너무 좋아서 솔직히 조금씩 아껴 읽었다. 마지막 부분은 혼자 카페에 앉아 소중히 음미하며 읽었다. 눈물이 흘러 내릴까봐 눈을 깜박여가면서.



이 책은 마티아 신부님이 만났던 사람들을 추억하며 쓴 이야기다. 어린아이부터 노인, 심지어 동물까지 신부님은 만났던 모든 생명체에게서 겸손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배우고 그 안에서 하느님을 만나고  그 감동을 우리에게 전달해 주신다. 우리가 직접 만나뵙기는 어려웠던 여러 신부님들의 이야기도 참 좋다. 신부님만이 알 수 있는 일화나 대화, 편지글 등을 볼 수 있다. 사제로서의 삶에 뜨거운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생긴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어쩌면 이렇게 좋을까 싶어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마티아 신부님의 마음이 열려 있고 하느님의 사랑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그리고 하느님이 선택한 사제로 겸손하고 한결같이 살아가는 신부님이 계신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를 받는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날씨가 점점 차가워지는 요즘 책 한 권으로 따듯한 위로를 받아 감사하다. 




도서는 ‘가톨릭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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