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를 아파트가 좋다 서평

나는 오를 아파트가 좋다 - 가장 먼저 불황을 탈출할 부동산 1등석에 타라
이소라(나땅) 지음 / 베가북스 / 2023년 6월

  생각보다 내용이 알차고 많아서 읽는데 1주일이나 걸렸습니다. 부동산관련 책은 서점에서 모조리 보는 편인데 이 책은 아파트 투자의 정석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기본기가 탄탄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한번도 아파트를 매매해보지 않거나 투자를 시작하지 않으신 분들은 꼭 읽어봐야 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1파트에서는 아파트에 투자해야하는 이유에 대해 저자의 생각이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관점으로 아파트에 어떻게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언급하는데요. 이부분이 그냥 일반적으로 아파트가격이 오른다 내린다가 아닌 기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또한 현재 아파트시장의 상황이 되거 적용되어서 현실감 있는 투자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파트에서는 대출, 소득, 부동산 플랫폼등 실제적으로 아파트 매매시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 잘 정리가 되어있습니다. 아파트 입지나 오르고 내리는 것만 생각해서 투자하기 쉬운데 이렇게 구체적으로 대출에 대해 설명해주는 책은 많이 없어서 실제적으로 어떻게 진행되는 지 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각 플랫폼들 네이버부동산, 호갱노노, 부동산지인, 아실에서 몰랐던 기능들 투자할때 필요한 기능들을 세부적으로 정리해주어서 평소에 쓰지 않던 기능들로 검색할 수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3파트에서는 각 투자종류 즉 청약, 분양권, 경매, 갭투자, 재건축, 재개발에 대해 설명과 장단점에 대해 서술되어 있습니다. 철저히 초보자 입장에서 어떤식으로 각 투자 방법을 접근해야 하는지, 각각의 장단점은 어떤지 나와있고 실제 사례를 들면서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었습니다.

  4파트에서는 세금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부동산은 덩어리가 크기때문에 다른 투자상품에 비해 세금이슈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부동산 투자 책을 보면 세금관련 내용은 많이 다루지 않아서 저도 혼자 세금관련내용을 엄청 검색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이부분을 정리해주어서 정말 꼼꼼하기 읽으면서 공부했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금에 관련된 주택수, 양도세 비과세, 취득세, 재산세, 종부세, 규제지역 등등 다양한 내용이 나와있어 꼭 보셨으면 하는 파트입니다.

  마지막으로 5파트에서는 '부의 시기를 읽는 부자들만의 원칙'에 대해 작가의 생각이 들어있습니다. 전반적인 투자원칙에 대한 내용인데, 투자할 때 외부변수, 임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시세 서열은 어떤지, 입지의 중요요소, 생애주기별 투자방법 등 전반적으로 꼼꼼히 집어주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정말 구체적인 사례가 많다는 것입니다. 뜬구름 잡거나 애매한 내용들이 아닌 작가가 겪었던 내용이나 실제 아파트들이 구체적으로 나와서 현장감이 많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부록으로 들어있는 시크릿족보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파트 투자에 관심이 있으시면 꼭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하락장이 두렵지 않은 미국 우량주 28

하락장이 두렵지 않은 미국 우량주 28 -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가들이 엄선한 기업 분석 리포트
테크니들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7월

 이 책은 미국 주식을 한번도 투자해 보지 않았거나 미국 주식이라고 하면 테슬라, 애플만 알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글을 쓰는 나도 미국 주식에 투자를 여러번 시도하려고 했으나 한국 주식에 비해 기업 정보를 얻기 부족하여 망설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여러 미국 기업들 중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이 엄선한 28개의 미국 우량기업들을 분석하고 있고, 소개하는 기업 선정의 기준을 가치주, 초우량기업으로 엄선하였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미국 주식에 접근하는데 있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테크니들'이라는 테크 미디어로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IT, 테크관련 정보와 소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대략 5,000편의 기사를 업로드한 전문가 집단으로 현업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서술하여 내용이 상당히 현장감있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은 파트1에서는 미래를 혁신하는 테크기업(블록, SAP, 코인베이스, 로블록스, 임핀지, 지브라 테크놀로지, 아이온큐), 파트2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식주기업(카니발 코퍼레이션, 크로락스 컴퍼니, 비욘드 미트, 룰루레몬, 치폴레, CVS 헬스, 앱하비스트), 파트3은 안정적인 일상을 위한 산업재기업(허니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이리듐 커뮤니케이션즈,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 브룩필드 인프라스트럭처, 넥스트라 에너지), 마지막 파트4에서는 건강과 행복을 위한 제약&서비스기업(도어대시, 트윌리오, 쇼피파이, 어드밴스 오토 파츠, 노바티스, 골드만삭스, 바이오엔텍)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 파트는 7개의 기업으로 구성하고 있으며, 기업소개 방식은 핵심요약, 어떤사업을 하는지, 핵심인물, 어떤 회사와 경쟁하는 왜 이 기업을 지금 주목해야 하는지로 이루어져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기업들 중 기존에 알고 있었던 기업은 3~4개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인지 새로운 기업들을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고 또한 꼭 투자를 하고 싶은 기업도 몇가지가 추려져서 이 기업들에 대해 더 검색을 해보기도 했다. 책 자체 구성이 산뜻하고 간결하여 가독성이 좋아 아직 서학개미에 동참하지 않은 주린이는 꼭 읽었으면 한다.

이렇게 쉬운데 왜 주식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이렇게 쉬운데 왜 주식 투자를 하지 않았을까 - 주식 계좌 개설부터 평생 가는 가치투자자까지 한 권에 담은 주식 투자 가이드 ㅣ 이 쉬운 시리즈 2
곽병열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3월

와..진짜 주식의 정석이 있다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우선 책이 400페이지에 이른다. 정말 정말 생 초보가 주식을 시작할때 알아야 할 내용이 정말 기초부터 자세하게 나와있다. 처음에는 이런건 거의 다 아는 내용인데? 굳이 읽을 필요 있나 했었다. 그런데 읽다 보니 내가 몰랐던 세세한 기초 내용이 많았고,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이 책을 읽었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1장에서는 정말 시작인 계좌 만드는 법, 코스피와 고스닥 차이 등 정말 생 기초부터 시작한다. 2장에서는 각종 주식 용어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 msci지수, per, etf등 우리가 영어공부할때 영어 단어 외우고 수학공부할 때 공식 외우듯이 우선 기초용어들을 설명해준다. 3장은 투자의 흐름에 대해 알려준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금리, 유가, 물가등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설명자체가 그렇게 어렵지 않게 구성되어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4장은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인데, 주린이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삼성전자를 사야되는가? 라는 파트였다. 삼성전자 말고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하는 것이지, 그냥 남들이 좋다는 주식이 아닌 다른 종류는 무엇이 있는지 펼쳐서 알려준다. 저평가 우량주, 배당주, 보통주, 장기투자, 장기투자, 직접투자, 간접투자 등 삼성전자외에도 다양한 투자항목 들이 있음을 설명해줘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 5장은 돈이 일하게 하는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데 주식 외에 국채, 배당투자, 리츠, 파생상품,금, 달러에 대해 설명해준다. 가끔 삼프로나 주식 프로에서 보면 오래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주식과 국채, 금 등의 비중을 조정해가면 자산관리를 한다고 했는데 나같은 초보들은 너무 생소했었다. 이 파트를 읽고 어느정도는 이해가 된 것 같아 좋았다. 6장은 해외주식 투자에 대해 알려주고 7장 에서는 기술적 분석과 주식투자에 대해 설명한다. 8장은 전반적인 투자에 대한 저자의 생각으로 마무리 된다. 

  재미있는 점이 각 파트가 끝나면 정리문제가 있어서 내가 책 내용을 얼마나 이해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각 정리문제를 풀면서 좀 더 머리속에 이해가 잘 되었던것 같다. 누가 주식을 처음 시작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면 나는 이 책을 정말 추천하고 싶다. 책 내용 중간중간 틈새 주식 상식 같은 것도 담겨있어 전반적으로 주식에 대해 이해하기에는 정말 좋은 책같다. 

주식잘사고 잘파는법

주식 멘토 김현구의 주식 잘 사고 잘 파는 법
김현구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4월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저자에 대해 솔직히 잘 몰랐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니 초보투자자들에게 주식매매에 대한 코치를 20년 가까이 해온 고수 중에 고수였다. 회사와 산업에 대해 아무리 잘 알아도 주식은 매매가 본질이다. 즉 주식시장은 결국 주식을 싸게 사거 비싸게 파는 것이 지상과제인 것이다. 그 점을 바탕으로 보면 저자는 초보들이 사는 시점, 파는 시점에 대해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실전 매매 팁을 알려준다.

 책은 9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먼저 1장에서는 주식자금관리, 매매의 기준, 매매의 대응을 알려주며 3품(발품,손품,귀품)을 팔아야 된다고 말한다. 2장은 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들과 시장의 역사에 대해 알려주며 3장은 주식거래시간에 대해서 설명한다. 실제 종목의 차트와 매매 상황을 보여주면서 어떤식으로 주식거래시간에 맞춰 트레이딩을 해야하는 지 자세하게 보여준다.4장은 시술적 분석의 기본적인 3가지 지표를 알려주는데 이동평균선, 캔들, 거래량 이다. 이 파트가 가장 이 책의 핵심이라고 보여지는데 정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각종 지표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실제 종목차트를 놓고 어떻게 분석해야 하는지 알 수 있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다.

5장에서는 차트를 통해 종목을 발굴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거래대금 상위종목, 패턴 검색 기능, 수급 주체별 매수 종목 및 외국인과 기관의 특징 등. 평소 등락율 중심으로만 검색을 했던 나에게 이 파트도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 6장에서는 대형주 투자 방법과 7장은 코스닥 종목투자, 8장은 시장을 보는 눈 9장은 전체적인 주식 트레이닝을 위한 조언이 담겨있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은 한 마디로 '진짜 고수를 실제로 만나 과외를 받은 느낌'이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당장 내일 주식 매매를 해야할 때 어떤것을 보고 분석을 해야할 지 상세하게 코칭을 받은 기분이었다. 물론 이 방법이 모든 매매에 적합한 것은 아니겠지만 정말 실전매매에서 도움이 될만한 내용임을 확실하다. 주식을 어느정도 해봤는데 전혀 발전이 없는 듯한 느낌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고 매매방법을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서평]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

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 - 오직 성공 확률과 원칙으로 판단하는 현명한 투자법
천영록.이현열 지음 / 길벗 / 2022년 3월

 솔직히 말해 이 책을 읽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그 이유는 내가 주린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내용이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곱씹으면서 읽게 되었기 때문이다. (책 가격이 비싸지 않은 것 처럼 느껴졌다.) 우선 이 책의 서문을 꼭 읽기 권한다. 서문에서 저자가 많이 받는 질문 몇 가지가 나오는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투자의 의구심을 풀어주는 저자의 답변이 나온다. 대략 요약하면 '데이터'로 하는 투자는 '감'으로 하는 투자보다 훨씬 성공확률이 높지만 개인이 인내심을 가지고 이런 투자를 지속하는 경우가 많지가 않으며, 그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의 문제이지 데이터 투자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바뀐 생각은 크게 두가지 이다. 첫째, 성공한 투자자는 투자자의 감각 혹은 촉으로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다. 나는 '감'이 있는 사람만 투자를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오히려 저자는 투자자의 판단이 개입되어 좋은 퀀트전략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으며,(p230) 각종 퀀트 전략을 백테스트 해본뒤 몇 년 동안 규칙적으로 투자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훨씬 더 많다고 전한다.(p231) 그래서 제목을 '감으로 하는 투자, 데이터로 하는 투자'로 선정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퀀트투자라는 것은 프로그래밍을 할 줄 아는 사람만 하는것이 아니다. 그 동안 삼프로에서 퀀트전문가가 나오면 지루하기도 하고 어차피 내가 하지 못한다고 생각해서 영상을 빨리 넘기고는 했었다. 그런데 저자는 초보자라도 쉽게 데이터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 동안 '퀀트'가 뭔지 궁금했었는데, 저자는 '퀀트는 여러가지 팩터처럼 투자에서 승률이 높은 베팅전략을 찾는 사람'을 말한다고 정의한다.(p179) 퀀트에서는 데이터가 중요한데 투자전략을 만들기위한 백테스트의 신뢰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백테스트는 개인이 하기 쉽지 않은데 저자는 친절하게도 개인이 당장 실천 할 수 있는 툴인 '포트폴리오 비주얼라이즈'와 '올라떼' 를 상세하게 소개해 준다.

  그 동안 뉴스나 테마성에 의존해서 주식을 매매하거나 남들이 좋다고 해서 주식을 매수하곤 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데이터를 분석해서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식이 있다는 것이 상당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막상 주변에 이런식으로 투자하는 사람이 없는 것을 보니 스스로 퀀트투자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 뒤 확신을 가지고 이 투자를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퀀트투자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꼭 이 책을 읽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