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렸던 조정래 한국소설 리뷰 '풀꽃도 꽃이다' 의 2권의 리뷰이다. 2권에서는, 1권에서 다루었던 문제들에 대해서 좀더 구체적으로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하면 좋을지 방안이 중점적으로 담겨져 있었다.
작가는, 과도한 사교육 열풍과 아이들이 갖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부모들의 '불안감'이라고 간파했다. 과연, 공부를 하지 않아도 남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살지 않을 수 있을까. 사랑하는 내 아이의 먼 미래를 보았을때 소위 이야기하는 안정적이고 보장된 직장을 가지게 하는것이 부모로서의 역할이 아닌가 하는 고민들.
작가는, 안정적인 수입과 명예를 추구하는 것을 비판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이 하고 싶은것을 함으로써 그것을 이룰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소설속에서는 '대장장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싶어하는 아이와 그의 부모, 그리고 실제로 대장장이로 일하고 있는 사람이 만난다. 그리고, 이야기 한 결과, 실제로 그 업에서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자, 연 1억 이상의 저축과 풍요로운 생활, 대학 강의 등등 실제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삶이 훌륭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부분에서, 작가는 강하게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길로 가게 놔두라고. 그래도 먹고 살수 있다고, 오히려 더 잘 살수 있다고 말이다. 잘 살수있으니 그길을 걸어가게 하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