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지음, 김하현 옮김 / 어크로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궁금해하는 행위는 광활하며 아무런 제약도 없다. 이 궁금해하는 마음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든다. 동굴에서 살던 인류가 나뭇가지 두 개를 서로 비비거나 커다란 돌을 자기 머리 위로 떨어뜨리면 어떻게 될지 처음으로 궁금해한 때부터 쭉 그래왔다. 시도해보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법이며, 궁금해하기 전에는 절대시도해볼 수 없는 법이다.
우리는 종종 궁금해하는 것과 호기심을 같은 것으로 여긴다.
물론 두 가지 다 무관심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그 방식은서로 다르다. 궁금해하는 것은 호기심과 달리 본인과 매우 밀접하게 엮여 있다. 우리는 냉철한 호기심을 가질 수 있다. 냉철하게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지만 냉철하게 궁금해할 순 없다. 호기심은 가만히 있질 못하고 늘 눈앞에 나타나는 다른 반짝이는 대상을 쫓아가겠다며 위협한다. 궁금해하는 마음은 그렇지 않다. 그 마음은 오래도록 머문다.  - P5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