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 / 산화 / 수치 / 아버지 / 신랑 루켓유어셀프 4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욱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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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하게 개어 바람이라곤 없는 봄날에 자기 무게를 견딜 수 없었던 벚꽃이 눈보라처럼 흩어져버릴 때가 있다. 커다란 장미꽃 송이를 컵에 담아 책상 위에 놓아두면어느 날 갑자기 한밤중에 꽃송이가 부서지듯 훌훌 떨어질 때가 있다. 저절로 지는 것이다. 천지가 한숨 쉬는 것과 더불어 꽃송이도 떨어지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이 미쓰이 군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다고 생각한다.  - P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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