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일지도 몰라 1
Akaishi Michiyo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2월
평점 :
품절


굉장히 큰 기대를 하고 본 작품인데 실망이 크다. 처음 표지를 보고 '바람의 저편'을 그린 작가가 그린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오래전에 보았던 'P.A'란 만화를 그린 그 작가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건 전혀 실망 요인이 아니었다. 'P.A'는 상당히 특이하다고 생각하며 보았던 만화인데 너무 독특하고 재밌어서 몇번이고 다시 읽은 기억이 있다. 그래서 '난 정말 만화 고르는 능력이 탁월해'하고 자화자찬을 하며 책을 읽어나갔다.

그런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했던가? 읽으면서 밀려오는 지루함과 따분함은 단순히 기대가 컸기 때문에 느꼈던 것일까? 어쨌든 여기저기서 짜집기 한 듯한 내용과 덜 떨어지는 심리묘사, 읽다가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충동이 일 정도였다.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만화를 그렸던 작가의 작품이라 더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성과도 있었다. 평소 일본문화에 관심이 있었는데 일본사람들의 자연 신앙에 대한 면모를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여러모로 실망이 큰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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