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고치는 여인
베르트랑 후작 댁에서 수렵 해금解禁을 위한 만찬이 끝날무렵이었다. 
열한 명의 사냥꾼과 여덟 명의 젊은 부인 그리고그 지방의 의사가 과실과 꽃으로 뒤덮이고 조명으로 장식된커다란 식탁 주위에 앉아 있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단한 토론이벌어졌는데, 그것은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는 것은 단 한 번인가 아니면 여러 번인가를 알기 위한 영원한 논쟁이었다. 하나의 진지한 사랑밖에 결코 가지지 못했던 사람들의 예를 들었다. 

또한 여러 번 열렬하게 사랑했던 다른 사람들의 예도 들었다. 남자들은 대체로 사랑의 열정은 마치 질병처럼 같은 사람에게 몇 번이고 침범할 수 있는 것이며, 만일 그 사람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으면 그를 죽일 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러분에게 말씀드립니다만, 사람이란 온 힘을 다해서 그리고 온 영혼을 다해서 몇 번이고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마치 두 번째의 열렬한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증거인 것처럼 사랑으로 인해 자살한 사람들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나는 여러분들에게 답하겠습니다. 만일 그들이 자살을하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면, 그들에게서사랑이 다시 싹틀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제거해버리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치유되었을 거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시작했을 것이고, 영원히 죽을 때까지 다시 시작할 것입니다.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마치 술꾼과도 같습니다. 술을 마셔본 사람은 술을 또 마실 것이고 사랑을 해 본 사람은 또 사랑할 것입니다. 그것은 기질과 관계가 있는 일이지요."

"사실, 부인, 사랑을 받은 사람은 남자였다는 그 점에 관해서는 옳게 생각하셨습니다. 그 사람은, 여러분들도 잘 아시는이 마을의 약제사인 슈케 씨입니다. 여자로 말하자면, 그 부인은 여러분들도 또한 잘 아시는, 해마다 저택으로 오는 의자 고치는 할머니입니다. 더 잘 이해하실 수 있도록 이야기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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