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에 노르망디에서 태어난 기 드 모파상Guy deMaupassant은 1880년에 선배인 에밀 졸라가 주관하는 소설집《메당의 저녁에 비계 덩어리〉를 발표함으로써, 화려하게 문단에 데뷔했다.


모파상의 장편으로는 <여자의 일생〉, 〈벨아미>, <피에르와장), <죽음처럼 강하다〉, 〈우리의 마음〉, 〈몽토리올 >등이 있지만, 그의 문학적 진가는 오히려 단편에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모파상의 단편에는 누벨nouvelle과 콩트Conte 가 있는데, 굳이 분류를 하자면 누벨은 중편에, 콩트는 단편에 속한다고 볼수 있겠다.

1880년에 데뷔하여 창작생활을 할 수 있었던 1890년까지10여 년 동안 모파상이 남긴 작품으로는 장편이 6편, 단편이3백여 편, 그 밖에 시, 희곡 등이 있는데, 이것은 실로 창작에대한 그의 정열이 얼마나 왕성했는가를 한눈에 알 수 있는놀랄 만한 업적이라 아니할 수 없다.

모파상의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정확한 것은, 그의 스승인플로베르 밑에서 엄격한 작가 수업을 받은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모파상은 다음과 같은 창작 태도를 지니게 된다.

☆☆"우리가 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표현하는데는 단 하나의 낱말밖에 없으며, 그것을 수식하는 데는 단 하나의 형용사밖에 없다. 따라서 우리는 마침내 단 하나의 그 낱말, 그 동사, 그 형용사를 발견할 때까지 찾아내야 한다. 그리고 어려움을 피하려고 비슷한 것으로 만족하거나 잔꾀를 쓰거나 혹은 말의 기교를 부리거나 해서는 안 된다.

목걸이
그녀는 예쁘고 매력적이었지만, 운명의 실수로 봉급쟁이가정에서 태어난 듯한 여자였다. 그녀는 지참금도 없었고 유산받은 것도 없어서, 돈 많고 기품 있는 남자에게 알려지고 이해되고 사랑받고 결혼하게 될 아무런 수단도 가지고 있지 못했다. 그래서 그녀는 하는 수 없이 국민교육성의 한 하급 공무원과 결혼을 하게 되었다.


그녀는 몸치장을 할 수가 없어서 수수하였기에, 사회 밑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불행하였다. 

그녀는 옷도 없었고 보석도 없었으며, 아무것도 가진 것이없었다. 그런데도 그녀는 그런 것들만 좋아하였다. 자신은 그런 것들을 위하여 태어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토록 그녀는 사랑을 받고 싶었고, 부러움을 사고 싶었으며, 매혹적이고어디서나 인기를 얻고 싶었다.

비계 덩어리
며칠 동안 계속해서, 패주하는 군대의 작은 무리들이 도시를 가로질러 갔다. 그것은 부대가 아니라 흩어진 오합지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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