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산더 파킨슨이란소년이 책 속에 암호를 남겼다. 그리고 오랜 세월이 지난 뒤할머니가 된 터펜스가 그것을 발견하지만, 이미 당시의 관계자들은 모두 죽고 없다. 그런데도 호기심으로 그 사실을 캐어들어가는 도중예상치도 못한 음모를 발견하게 된다. 역사의 뒤로 감추어진 진실 -그러나 그것은 현재까지도많은 명사(名士)들의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 따라서 위험을 느낀 보이지 않는적‘들이 월계수 저택으로모여든다.
한가한 노후 생활을 보내기 위해서 ‘월계수 저택‘으로 이사한 토미와 터펜스 부부 —— 이들은 집과 함께 산 책들을 정리하던 중 이상한암호를 발견하게 된다. 60년도 더 된 옛날에 있었던 어떤 음모의 실마리는 그러나 그것은 현재까지도 긴 그림자를 남겨서 두 부부는 위험 속에 빠져든다.
크리스티 여사가 가장 아끼는 콤비 탐정인 토미터펜스 부부가 등장한다. 이들 부부가 등장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1. 비밀결사(The Secret Adversary, 1922)2. 부부탐정 (Partners in Crime, 1929)3. N SEŁ M(N or M, 1941)4. 엄지손가락의 아픔(By the Pricking of My Thumbs, 1968)5. 운명의 문(Postern of Fate, 1973)
토미의 원이름은 토마스 베레즈포드, 터펜스의 원이름은 프루던스 카울리. 이 둘은한 마을에서 자랐으나, 토미는 1차 대전 직전에 군대에 입대하여 장교가 되었고, 프루던스는 무작정 런던으로 상경하여 간호원이 되었는데 군대에서 한번 마주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둘 다 ‘무능력자‘로 점찍혀서 군대에서 쫓겨난 뒤, 런던 거리를 방황하다가 굶어죽기 직전, 지하철 입구에서 극적으로 만난다. 이렇게 해서 둘의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지면서돈을 벌 목적으로 뛰어다니던 중 본인들도 모르는 중에 국제적인 음모 속에 휘말리면서 모험을 겪게 된다.
프루던스의 별명인 터펜스(Tuppence)는 보잘것없다‘(two-pence)는 뜻이다. 키도 작고 볼품없이 생겨서 붙여진 별명인데, 성격은 또 어찌나 극성맞은지 모른다. 게다가 질투도 심하다. 아무튼 이 둘은 유머 감각이 풍부한 크리스티 여사가 가장아끼는 작중 인물이다. 그녀의 억제받고 있는 장난기 많은 성격이 이들을 통해서 해소(?)되는 것 같다.
이 작품을 발표할 때 크리스티 여사는 82세 였는데, 그 고령을 생각해 보면 그녀의 창작욕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작품은 그녀가 생전에 쓴 마지막 작품이다. 이 작품보다 뒤늦게 단편집인 ‘Poirot‘s Early Case‘(1974)와 장편인 「커튼」(Cur-tain, 1975)이 나왔고, 그녀가 죽은 뒤에 「잠자는 살인」(SleepingMurder, 1976)이 나왔으나 이들은 모두 그 이전에 발표했었던 것들을 재편집했거나(단편집의 경우), 1940년대에 이미 써놓은 것을뒤늦게 발표(장편 2권의 경우)한 것이다. 따라서 「운명의 문이야말로 크리스티 여사 최후의 작품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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