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렸을 때부터 성격이 모순으로 가득찼다는 것을 알았다. 무엇보다도 나는 억제할 수 없는 감상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기록을 병에 넣어서 바다에 던지는 것은, 어린시절 모험 소설을 읽었을 때 나를 무척 매료시켰던 방법이다. 그것은 아직도 나를 미치게 한다.

나는 감상적인 상상력 이외에도 또 다른 특이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내가 죽음을 보거나, 죽음을 유발시키는 행동에서 상당히가학적인 기쁨을 맛본다는 사실이다. 나는 말벌 실험을 기억하고 있다.

어려서부터 나는 매우 강렬하게 살인의 욕망을 느껴 왔다. 그러나 그것과 함께 반대의 성격도 길러졌다 —그것은 강한 정의감이었다. 죄없는 사람이나 김승이 나의 행위에 의해 고통을 받거나 죽는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일이었다. 나는 언제나 이 권리가 우세해야 한다고 강하게 느꼈다.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은 언제나 나를 매료시켜 왔다. 나는 수많은추리소설과 괴기 소설을 즐겨 읽었다. 그러는 중에 나는 나 자신의 개인적인 즐거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가장 독창적으로 살인하는 방법들을 고안해 내었다.

그것이 나의 비밀스런 본능의 또 다른 면을 자극시켰다. 피고석에서 몸부림치고 있는 비열한범죄자를 보는 것 — 그의 최후가 단계를 밟아서 천천히 다가오는가운데, 저주받은 영혼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은 내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 이었다. 

그것이 모든 것의 시작이었다. 나는 내가 해야 할 일을 분명하게알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서 나는 하나의 살인이 아닌 대규모의 살인을 꾸며 보기로 결심했다.

어렸을 때 즐겨 부르던 동요가 생각났다 ——열 명의 인디언 소년.
그 동요는 두 살 때 벌써 나를 사로잡았었다. 차례로 사라지는 인디언소년 —— 피할 수 없는 운명. 나는 몰래 희생자들을 모았다.

「당신 말이 맞아요. 살인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 것만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독약을 먹이거나 —— 절벽에서 밀거나그런 것만이 아니에요.」그는 내게로 얼굴을 바짝 내밀며 말했다.

이 모든 조사 기간 동안에 내 마음속에는 하나의 계획이 차츰차츰굳어져 갔다. 이제 그것은 완전히 틀을 갖추었고, 할리 거리에 있는어떤 병원에서의 일이 그 계획의 막을 열어 주었다. 

즉, 나의 죽음은 자연 상태에서처럼 그렇게 느리고 긴 것이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아니다. 나의 죽음은 환희의 절정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 나는죽기 전까지 살 것이다!

아무도 해결할 수 없는 수수께끼 살인사건을 만드는 것이 나의 야심이었다. 그러나 그 어떤 예술가도 예술 자체만 가지고는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을나는 깨달았다. 반박할 수 없는 인식에의 본능이 있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내가 얼마나 현명했었는지를 누군가가 알아주기 바라는 가엾은 인간적인 소망의 발로에서였다.

파도가 가라앉으면 육지에서 배와 사람들이 올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열 구의 시체와 인디언 섬의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를 발견하게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