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닥터 세퍼드가 서술해나가는 형식이다.
은퇴 후. 조용한 시골 킹스 애보트에 정착한 포와로.
하지만 의심스런 죽음을 당한 페라스의, 미망인 페라스 부인마저 죽음을 맞이하고, 그녀의 죽음에 의문을 품던 애크로이드까지 살해당하자 사건 해결에 나서는 포와로.


캐롤라인 세퍼드- 궁금한 것은 어떻게 해서든지 알아내고야 마는 호기심이 많은 노처녀. 포와로에게 접근하려고 애쓴다.
제임스 세퍼드 의사-마을 사람들에게 신임을 받고 있는 과묵한 성격의의사. 포와로와 함께 수사에 참여하면서 이 글을 써 나간다.
랠프 페이튼 로저 애크로이드의 의붓아들로서, 뛰어나게 잘생겼지만당돌하고 생활이 방탕한 청년.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마다 애크로이드에게 손을 내민다.
러셀 - 애크로이드 집안 일을 맡아서 처리하는 냉담한 성격의 가정부,
독약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나타낸다.

세실 애크로이드 - 로저의 미망인으로서, 형편에 어울리지 않게 겉치레를 좋아한다. 로저가 돈에 몹시 인색하다고 불평을 늘어놓는다.
플로라 애크로이드 - 랠프의 약혼녀로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처녀. 랠프가 곤경에 처하게 되자 적극적으로 나서서 그를 방어해준다.
에르큘 포와로- 콧수염을 기른 자그마한 몸집의 벨기에 인으로, 은퇴한탐정. 조직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결국에는 그의 회색의뇌세포가 범인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파커 - 무표정하고 신경이 예민한 집사. 필요 이상으로 애크로이드에게신경을 쓴다.

제프리 레이먼드 - 유능하고 쾌활한 성격의 비서로서, 애크로이드 가족과 친밀하고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블런트 소령 - 사냥을 좋아하는 무뚝뚝한 남자. 총만 가지고 있으면 두려울 게 없다고 말하며, 플로라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어슐러 번-자기가 맡은 일을 완벽하게 해내려고 애쓰는 키가 크고 조심성이 많은 하녀. 웬지 과거의 일을 숨기고 있는 듯한 인상을 준다.
찰스 켄트-사건이 일어난 날 밤에 펀리 파크를 방문한 키가 크고 인상이 험악한 젊은이.

「그렇게 말하니 생각이 나는데, 사실은 한 가지가 더 남아 있소. 애크로이드 씨를 침묵시켰던 것처럼 나를 침묵시키려는 기도는 아주 현명하지 못한 일이오. 아시겠지만 그런 종류의 일은 이 에르큘 포와로에게는 통하지 않소.」

「이제 집에 가야겠습니다. 아주 흥미롭고 교훈적인 시간을 갖게 해주어서 고맙습니다.」내가 방을 나가려고 할 때, 포와로도 일어서서 특유의 정중한 태도로 인사했다.

또한, 나 자신에게도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
그러니 수면제를 먹자.
그러나 에르큘 포와로가 일을 모두 마친 뒤에 여기에 와서 호박이나 기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은 많은 비평가에 의해서 크리스티 여사의 대표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실제로도 그녀의 최고 걸작에 속한다.
그러나 이 작품이 지나칠 정도로 구설수에 오르게 된 것은, 작품 자체에도 어느 정도 논쟁점이 있는 데다가 크리스티 여사의 실종 사건이겹쳐졌기 때문이다.
크리스티 여사는 남편 크리스티 공군 대령 사이에 딸이 하나 있었으나 가정생활이 화목하지 못했으며, 게다가 어머니를 잃은 데에서 받은충격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렸던 것이다.

크리스티 여사는 남편 크리스티 공군 대령 사이에 딸이 하나 있었으나 가정생활이 화목하지 못했으며, 게다가 어머니를 잃은 데에서 받은충격으로 기억상실 중에 걸렸던 것이다.
크리스티 여사가 행방을 감추자, 여류 추리작가의 실종이라고 신문에서 커다랗게 보도를 하고 경찰에서도 총력을 기울여 수사에 나섰다.
결국 크리스티 여사가 남편 애인과 비슷한 이름으로 어느 호텔에 투숙한 것이 발견되어 사건은 일단락지어졌지만, 이사건 자체가 그녀에게는 치명적인 일이었다.

크리스티 여사가 이러한 불명예를 극복하고 추리소설의 여왕으로 군림하게 된 것은, 그녀가 크리스티 대령과 이혼하고 1930년에 고고학자 멜로원 박사와 재혼한 뒤 중동 지방을 여행하며 많은 걸작을 내면서부터이다.

 일부 비평가들은 작가가 범인을 감추는 방법이 떳떳하지 못하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독자가 속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독자의 잘못이다. 크리스티여사는 작품 속에서 충분한 단서를 제시했는데도, 독자가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뿐이다. 이것은 작가가 공정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독자에게 허점이 있는 것이다. 이러한 에피소드는 어느 의미에서 애거서크리스티의 재능을 더욱 두드러지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너무 교묘하다는 것은 추리작가로서 그녀에 대한비난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칭찬이 된다. 추리소설의 여왕이라면 그 정도로 능수능란하게 작품을 이끌어 나갈 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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