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타미스터리 단편집의 단편 중 하나인 노란붓꽃이 떠오른.
아마도 이 잊을수없는 죽음의 전신이 노란아이리스였을 듯 하다.
장편 푸른열차의 죽음 이전에 단편 폴리머스급행열차가 있었듯이.
이 작품은 중후반부로 들어서면서 노란붓꽃과는 다른 형세로 흘러간다.
그리고 포와로 대신, 레이스대령과 켐프 경감이 살인사건을 조사한다.






아이리스 말 — 언니인 로즈메리의 죽음으로 인해 상당한 재산을 상속받는다. 
로즈메리 바턴 — 청산가리가 든 술잔을 마시고 죽은 미녀. 그녀는 자살인가, 타살인가 ?
앤터니 브라운 - 수수께끼 같은 과거를 가진 남자. 그는 아이리스와 로즈메리 자매 사이에서 늘 맴돈다.
조지 바턴 — 로즈메리의 남편, 아내의 죽음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

루실라 드레이크 — 아이리스의 고모, 아이리스와 함께 살고 있다. 그녀에겐 드레이크라는 망난이 아들이 있다.
레이디 알렉산드라 패러데이 - 냉정하고 스핑크스 같은 여자.
남편에겐 자기 감정을 숨기고 있으나, 다른 사람들에겐 친절히대한다.
루스 레싱 — 조지 바턴의 유능한 비서. 바턴을 사랑했으나 꿈을 이루지는 못했다.
빅터 드레이크— 늘 말썽만 일으키는 청년, 그러나 말솜씨 하나만은 일품이다.

스티븐 패러데이 — 늘 공적이고 결함없는 생활을 해온 정치가.
그러나 로즈메리를 만나고부터는 생활이 달라진다.
레이스 대령 —— 바턴의 친구. 로즈메리의 자살사건을 조사한다.
켐프 주임경감 바턴 집안의 사건에 뛰어들어 수사하는 경찰,
페드로 모랄레스 —— 미국인이며 살인사건의 목격자.
크리스틴 샤논 —— 모랄레스의 말동무며 금발의 미녀.
베티 아치데일쫓겨난 바턴 집안의 하녀.

로즈메리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어떻게 하면 잊을 수 있을까?"

파랗게 변해 버린 얼굴, 꼭 쥔 채로 굳어진 손가락……명랑하고 사랑스러웠던 그 전날의 로즈메리 언니와는 너무도 다른 모습이다. 하기야, 전날에도 그다지 밝은 얼굴은 아니었다. 독감으로 우울하고 생기도 없었는데, 그런 점은 모두 검시(檢屍)에서도 명확히 나타났었다. 아이리스 자신도 그 점을강조했던 것이다. 로즈메리 언니의 죽음이 자살이었다는 사실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신부가 너무 아름답지 않아요………왜 로즈메리는 조지와 결혼한 걸까? 그 당시에도 아이리스는 뭔가 의외라는 느낌이 들었다. 로즈메리의 주위에는 전화를하거나 밖으로 그녀를 불러내는 젊고 멋진 남자들이 많이 있었다. 그런데 왜 열다섯 살이나 많은 조지 바턴을 선택한 걸까?
친절하고 호감이 가는 남자라고는 해도, 아무리 생각해도 아이리스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지는 부자였지만, 돈 때문에 조지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돈이라면 로즈메리도 많았다. 그것도 다 쓰지 못할 정도로 많았다.
폴 아저씨의 돈.……아이리스는 자신의 기억을 주의깊게 더듬으며, 자신이 당시에 알고 있었던 것과 현재 알고 있는 것을 구별하여 보려고 했다. 예를 들면, 폴 아저씨에 관한 것이다.
폴이 혈연 관계가 있는 아저씨가 아니라는 것은 아이리스도알고 있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몇 가지 정도는 알고 있었다.
폴 베넷은 엄마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러나 엄마는 더 가난한다른 남자를 선택했다. 폴 베넷은 자신의 실연을 매우 로맨틱한 심정으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폴은 그대로 친구로 남아 플라토닉 러브를 바친다는 식의 로맨틱한 태도를 계속 취한 것이다.

(레퍼드!‘ 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왜 당치도 않은 어리석은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레퍼드(표범)‘라니!)

(언니의 생일 파티. 언니가 자살했던 날, 그 일은 이제 생각하지 않는 거다. 그 일은 이제 잊어버리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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