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양지로 떠난 마플.
그 곳에서 래필을 만나게 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사진을 보여주던 소령은 아내를 자살하게 만드는, 완전범죄를 저지르는 사내에 대해 얘기하다 멈칫 하며 한 곳으로 묘한 시선을 멈춘다.이내 말을 멈추지만, 다음날 소령은 독살로 의심되지만 고혈압으로 인한 자연스런 죽음으로 마무리된다. 날이 거듭될수록 시체는 늘어가고, 죽기 전 소령이 의심한 남자가 일련의 사건들과 연관되어 있을거라 생각한 마플은 그를 알아내기 위해 애쓴다.

살인자들이란 대개가 간단한 살인을 못 참아 한답니다. 거기에 교묘한 장식을 하고 공들이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는 거지요"
"그래서 그때 당신이 복수의 여신 역할을 하려고 급하게 나선 거로군??" 그는 몸을 확 젖히며 요란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그럴 듯한 희극이었소 그날 밤 가벼운 털실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자신이 복수의 여신이라고 하던 그 모습이 어땠는지 당신 눈으로 보았더라면! 난 평생 그 모습을 잊지 못할 거요!"
마지막은 래필 씨 차례였다. 그는 그녀의 손을 감싸쥐었다. "Ave Caesar, nos morituri te salutamus(황제 폐하, 죽음을 목전에 둔 우리가삼가 폐하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죽음을 앞둔 검투사들이 검술시합 전에 하는 말." 유감스럽지만 라틴 어는 잘 모른답니다." 마플 양이 말했다. "하지만 이 말뜻은 알지 않소?" "예." 그뿐,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말고 그는 갑자기 작은 사진 한 장을 찾아내어 뚫어지게 들여다보았다. ‘살인자의 사진을 한번 보시렵니까?‘ 막 사진을 건내려는 순간 - 소령은 온몸이 얼어붙은 듯이 손끝을 딱 멈추고 말았다. 펠그레이브 소령은 어느 때보다 유독 박제된 개구리 같아 보이는 얼굴로 마플 양의 오른쪽 어깨 너머 그 무엇을 꼼짝 않고 응시하고 있었다. 조금 뒤 그쪽에서 사람들의 발소리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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