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의 여신 ㅣ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7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강호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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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필 노인 말입니다. 그가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는데,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더군요. 평생 잊을 수 없는 것이 하나 있다는 겁니다. 그것은 그때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머리가 좀 돈 이상한 올드 미스가 서인도제도에 와서 한 행동인데,
그의 침실로 털실로 짠 핑크빛 스카프를 목에 감고 당당하게들어와서는 그를 향해서 말하더라는 겁니다. 어서 일어나서 살인사건을 막아 달라고요. 그래서 그가 말해 주었다는군요.
도대체 당신은 무슨 짓을 하고 있소? —— 라고요. 그랬더니 그녀는 자기가 ‘네미시스‘라고 했다는 겁니다. 네미시스라고요!
나는 핑크빛 털실 스카프의 촉감을 좋아한답니다." 원스티드교수가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나는 그걸 좋아하죠, 굉장히."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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