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모의신변에 대한, 의문의 편지를 받은 엘리노어와 로더릭.
불안한 마음에 고모, 로라를 방문하러 내려가고, 그 곳에서 견고해보였던 엘리노어와 로더릭의 사랑을 갈라놓게 된, 아름다운 메리를 만나게 된다.
오랜 병환 중이던 로라는 죽음을 맞게되고, 유언장이 없었던 고모의 모든 재산은 가장 가까운 친척인 엘리노어에게 돌아간다.
그런 와중에 로더릭은 메리와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떠나게되고, 계속되는 아픔과 실연에 혼란스럽고 분노하게 된 엘리노어.
그 분노의 대상인 메리가 하필이면 그녀가 준비한 샌드위치를 먹고 죽게되면서 그녀는 고모의 살인 혐의까지 더해져, 사형을 선고받는다.
소설의 초반, 편지의 수수께끼를 미처 풀지못하고 떠났던, 포와로는 이런 소식을 접하고 사건해결에 나선다.
드러나지않았던 진실들이 드러나고, 언제나처럼 살인사건해결의 끝엔 로맨틱한 결말이 찾아온다. /슬픈사이프러스

"들어봐요, 칼리슬 양. 메리 제러드가 살해되던날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 빠짐없이 나한테 죄다 말해주셔야 합니다. 당신이 어디를 갔으며, 무엇을 했고, 그리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까지 모두 다 알고싶습니다." 그녀는 그를 빤히 쳐다보았다. 순간 그녀의 입가에 어떤 이상한 미소가 잠시 떠올랐다. "당신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지극히 단순한사람이군요. 제가 당신에게 거짓말하기가 얼마나쉬운지 생각해 보진 않으셨나요?" 하고 그녀가 말했다. 에르큘 포와로는 침착하게, "그런 건 문제되지 않아요." 하고 말했다. 그녀는 당황해 했다. "문제가 안된다고요?" "안되죠. 거짓말은 말이오, 마드무아젤, 듣는 사람에게 진실 이상의 일을 해준답니다. 때때로 그 이상을 말해주기도 하죠." - P227
‘엘리노어 캐서린 칼리슬. 당신은 지난 7월 27일 메리 제러드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되었소. 당신에게 죄가 있소, 없소?" 엘리노어 칼리슬은 머리를 든 채 아주 꼿꼿하게 서 있었다. 윤곽이 뚜렷한 골격을 가진 우아한 머리였다. 그리고 검은머리카락에 반짝거리는 푸른 눈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검은머리카락에 반짝거리는 푸른 눈을 하고 있었다. 이마에는 가느다란 주름살이 한 가닥 희미하게 잡혀 있었다. 침묵이 흘렀다. - 대단히 주목을 끄는 침묵이. 엘리노어 칼리슬은 입을 열었다. "죄가 없어요."
‘뭔가 - 뭔가 내가 갖지 목한게 있어 -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내가 원하고 있는 - 내가 원하는.‘ 그 찬란한 초록빛, 부드러운 대기 - 그것들과 함께 맥박이 빨라지고 피가 끓으며 갑자기 초조해졌다. 나무 사이로 한 처녀가 그를 향해 오고 있었다 -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금발에장미처럼 발그레한 피부를 가진 처녀였다. 그는 생각했다. ‘정말 아름답군 - 정말 말할 수 없이 아름다워.‘ 알 수 없는 뭔가가 그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그는 얼어붙은것처럼 꼼짝도 못하고 서 있었다. 세상이 빙빙 돌며 뒤죽박죽되어, 갑작스럽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화려한 황홀경에 빠져 버린 것 같았다!
"아니, 그렇지가 않소. 그녀는 스스로 유죄 판결을 내린 겁니다 —— 그녀는 보통 사람들이 적용하는 것보다 더 가혹한 기준으로 자기 자신을 재판했기 때문이지!" - P307
그 거짓말은 너무 어리석고 무의미해 보였기 때문에 나는 그녀에게 관심의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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