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얼굴로 통한다
송은영 지음, 김경호 감수 / 북스타(Bookstar)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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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람에게는 내면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누구나 상대방의 모습이 깔끔하고 상냥해보이는 미소가 있다면 더 호감을 갖지않을까. 특히,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의 내면과 충분한 대화를 하기 전이므로 더 그렇다. 꼭 미인이고 미남이라서가 아니라, 왠지 호감형이 외모를 가진 사람들을 보면 기분이 더 산뜻해지는 것 같다.

 

 

 

얼굴박사 송은영 교수가 쓴 이 책에서는 이렇게 사회생활에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는 첫인상,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이 외면의 모습에 대한 강의는 아름다운 내면과 자기실력에 밑받침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송은영 교수의 강의는 좁은 의미에서는 얼굴에 대한 이미지(첫인상에 호감을 주는 방법, 자신의 이미지 만들기)에 관한 것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대방의 마을을 얻는 경청, 기분나쁘지않게 거절하는 방법 등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필요하지만, 누구에게나 속 시원하게 해결방법을 얻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다루기 때문에 꽤 실용적이다. 또, 역대 미국의 영부인들의 인상과 성격을 분석해놓아 다른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이미지의 중요성에대해 직접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실제로 대학교 강좌 중에서도 이미지 메이킹이라는 강좌가 있다. 실제 승무원들을 교육하는 강사가 와서 사람을 대할 때 표정이나 말을 할 때 호감을 줄 수 있는 표현을 가르쳐준다고 해서 꽤 인기가 있는 과목이다. 예전같으면 추상적인 학문에 초점을 두었겠지만, 이런 실용적인 강좌들이 생겨나고 또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걸 보면 확실히 요즘은 자신의 이미지와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 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

 

 

 

이런 관심은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해 볼 수있고, 사회가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는 바람직하지만, 도가 너무 지나쳐,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않고 외면에만 치우지지는 말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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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기다려
심승현 지음 / 홍익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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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정확하게 10년전에는 요즘과는 다르게 인기있던 웹툰들이 책으로 나오거나 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던 그저 그림으로 된 책은 만화책이라는 인상이 깊었던지라 처음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나왔을 때는 화제가 많이 되었던것같다. 그래서인지 그냥 만화책이라는 생각으로 구입했었는데 유머랑은 거리가 멀었고 다소 감성적인 내용들로 구성이 되어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나에게는 그다지 흥미있었던 책은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그러다가 몇년후에 찬찬히 책을 읽어보니 왜 이 책이 인기있는 책이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서로에게 선물했던 책인지 조금이나 알 것 같았다.

 

웃고 즐기기만 하는 단편적인 웹툰이라기보다는 그림과 함께 글을 읽으며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섬세함과 감수성있는 이 웹툰책은 기존의 웹툰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전연령층에서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은 개정판이 나와 다르지만, 내가 처음구입했던 파페포포 메모리즈부터(갈색의 표지였는데 지금봐도 디자인이 꽤 세련된 느낌이다. ) 투게더, 안단테 그리고 이번에 나온 기다려까지 모든 시리즈는 작가의 경험담과 감동적인 일화들로 구성이 되어있다. 바쁘고 늘 비슷비슷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 참 많음을 시사하는 감성툰이 10년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아닐까

 

"유치찬란했을망정 진심이었던

내 사랑의 고백들이 이젠 무색할 만큼 퇴색되어

언제 그랬냐는 듯 삶에 이끌려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삶에서 사랑을 빼 놓으면 아무것도 아님을 안다." p.123

 

일상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해준다는 점. 꼭 돈이 많고 눈으로 보이는 실체때문이아니라 지금 어느곳에서라도 그것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많은 사람들을 오랫동안 행복하게 해주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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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이 어깨동무 합니다 - 더불어 함께 사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 지음 / 위즈덤경향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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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정권에 들어와서는 연예면보다 정치면에서 더 많이보게되었지만, 진솔하고 약자의 편에 떳떳하게 설 수 있는 방송인으로서의 그를 좋아한다. 대부분의 인기MC들이 그렇지만, 자신만의 시청자나 청중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데 김제동은 그런 부분에서는 특색있는 MC라는 생각이 든다.

 

첫번째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이 책도 그 구성이랑 비슷하게 유명인사들과 진솔한 인터뷰형식으로 되어있다. 여기서 유명인사란 어느 분야에 한정되지않고, 정치인, 소설가, 연예인 등(+ 평범한 대학생의 인터뷰도 있다) 다양한 인물들이 평소에 tv에서 하는 피상적인 인터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라 읽으면서도 그 사람의 일부분이지만,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또 마지막에는 실제 전문 인터뷰어가 김제동을 직접 인터뷰한다. 그가 MC가 되기까지의 과정에 현재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정말 솔직하게 담아서 가벼운 내용은 아니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언변과 함께 읽어 볼 수 있었다.

 

요즘은 정치적인 느낌의 방송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책에서는 꼭 그런 주제를 한정해서 다루지않아서 마음에 들었는데, 여기에는 물론, 대학생들을 만나 등록금이야기나 곽노현 교육감 등의 인터뷰도 있지만, 연예인 이효리나 손예진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와 함께한 인터뷰도 인상적이었다. 동물애호가로 요즘 트위터에서 매번 화제가 되는 이효리씨와의 인터뷰는 진짜 솔직한 그녀의 입담과 너무 사람들이 자신을 착하게 보는게 부담스럽다는 말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리에 오기까지의 과정들과 평소의 취미 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들은 유명인이지만, 휴식을 취하고 생각하는 건 일반사람들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게한다.

 

전에 나왔던 책이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던 이번 책은 꽤 인상적인 인터뷰들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김제동 인터뷰였던 것 같다. 자신은 지금 혼자서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집도 있고, 대학 등록금도 낼 수 있는 여유가 있지만, 등록금 집회에 나가고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것은 연예인은 혼자 발 디딜을 수 없는 사회적인 직업이기 때문인것 같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그들을 이해하려는 마음이 큰 것 같은 그에대해서 한층 더 깊이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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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니하오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 2
제이플러스 기획편집부 지음 / 제이플러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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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배웠었다. 지금은 간단한 인사 (누구나 아는 ) , 내 이름밖에 기억이 안나지만, 처음 배우기 시작할 때는 제2의 미국이 될 가능성많은 나라라고 해서 꽤 원대한 마음을 가지고 공부했던 것 같다. 결국에는 주요과목에 밀리고, 일주일에 2-3번씩 시험위주의 언어과목이다보니 소홀해졌지만, 지금와서 생각하면 누구나 열심히 공부하는 영어말고 다른 언어하나를 배워두는 것은 멋진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찰나에 어린이 중국어 쓰기노트를 보게되어 받았는데 어린이 책이라 기본적인 부분들만 나오긴했지만, 예전에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걸 보니 아직 조금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 같아 반가웠다. 왕초보부터 배울 수 있도록 발음과 성조가 자세하게 나와있고, 성인용 교재 들어가기전에 간단하게 워밍업정도로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 같아 좋았다.

 

또,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는 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말하고 듣는 것인데 듣기 부분도 mp3로 다운 받아 문제로 풀어 볼 수 있어 좋았다. 따로 전문가에게 배우지않아도 부모님이 쉽게 아이들을 가르쳐줄 수 있는 수준인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루 이틀잡아서 중국어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들을 배우려고하거나 아이들과 부모님이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점에게서는 좋은 교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중국어를 어느 정도알고, 문법이나 기초부터 체계적으로 깊이 공부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에게는 부족하기때문에 꼭 염두해 두고 교재를 선택해야 할 것같다.

 

애초에 아이들 교육용으로 나온거라 한 권이지만 페이지는 색인 빼고도 54장 정도밖에 안되는 얇은 책이고 가다, 어디, 날, 지금, 현재 이런 단어 위주의 학습으로 쓰고 듣고를 반복하는 내용이기에 목적에 맞는 책선택도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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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 2 - 혼자 살다 갈 수도 있겠구나…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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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중에 꼭 챙겨보는 웹툰 중에 하나인 낢이야기. 일상의 깨알같은 재미로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을 기다려지게 하는 즐거운 생활툰이다.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봤으니까 꽤 오랫동안 봤던 것 같은데 지금도 그렇지만, 누구나 겪었을 만한 일들과 굴욕적인 일들을 어찌그렇게 잘 뽑아내는지 우울할 때나 지루할 때 보면 누구나 기분좋아지는 고마운 만화.

 

주로 생활툰답게 부모님과 동생, 그리고 같이 사는 동거묘들까지 소소한 생활을 그려서 편한 마음으로 웃으며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실제 작가가 주인공으로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귀엽고 익살스러운 케릭터로 누구나 어색하고, 당황했던 순간들을 공감할 수 있게 풀어냈다는 점이 웹툰으로서 장수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또, 웹툰에서 인기있는 가끔 말실수를 하지만, 대한민국 전형적인 당당한 엄마와 누나와 무심한 남동생 등이 자주 등장하여 에피소드를 더 재밌게 만들어준다. 처음 나온 웹툰가 비교했을 때 작가가 실제로 대학생에서 직장인 (만화가)로 직업이 바뀌었기때문에 그것과 관련된 에피소드도 있어 실제 직장인들이 고민했을 법한 내용들로 무겁지는 않지만, 작가 특유만의 그림으로 공감을 하게만든다.

 

"나만 그랬던게 아니구나" 누구에게나 민망하고 부끄러운 순간들이 있지만, 남에게 말하기에는 왠지 부끄러워 하지못했던 것들이나 생각들을 익살스러운 그림체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은 안도의 순간이 될 수도있고 기발한 작가에게 감탄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사실 웹툰의 내용만 봤을 때는 크게 특이한 일상도 아니지만, 평범하다고만 할 수 없는 그런 발랄한 일상을 살아가는 작가 혹은 주인공을 보며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재밌게 바뀌어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한다. 만화다보니 한권을 금세 읽어버려 아쉽긴하지만 가끔 슬프거나 지루할 때 한번씩 꺼내보면 웃을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든든하다.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를 담는 책만이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기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혹은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만화에 위로받고 싶을 때, 그럴듯한 위로와 웃음을 줄 수 있는 기능이 있는 웹툰에 꽤 높은 점수를 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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