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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무적 잡학사전 - 별별 궁금증에 대한 통쾌한 해답 ㅣ 천하무적 지식 시리즈
엔사이클로넷 지음, 이규원 옮김, 이강훈 그림 / 좋은생각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알고있어야하고 시험을 봐서 통과해야하는 지식은 아니지만 궁금한 것들은 무수히 많다. 사람이라면 우리주변을 포함하여 어떤 것에 문뜩 궁금증이 생기는 게 당연한것 아닐까. 이 책은 책의 부제에서 나왔던 것처럼 '별별 궁금증에 대한 통쾌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는 재밌는 책이다. 챕터는 총 9개로 구성되어있으며 생활과학부터 음식, 생활지식까지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도록 쉽고 간단한 지식들이 나와있다. 평소에 궁금했던 내용도 궁금해하지않았으나 알게된 지식들이 많아 읽고나면 괜히 뿌듯해진다는 장점까지 매우 유쾌한 책이었다.
이 책의 간단한 맛보기를 보여주자면 이런 내용들로 구성이 된다.
1챕터 : 신통방통한 생활과학 이야기
안약을 떨어트릴 때 입이 벌어지는 이유?
- 여자라면 다 공감할 것같은 마스카라를 칠하면 왜 입이 벌어지는가. 늘 궁금했던 건데 비슷한 내용으로 답을 제시해주었던 안약넣을 때 입이 벌어지는 이유. 눈 주위의 근육이 입 주위의 근육과 연결되어 있기때문이란다. 물론 개인의 차는 있고 표정이 풍부할 수록 입이 더 벌어지는 것이니 부끄럽게 여길것없다고 한다.
2챕터 : 기상천외한 세계사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는 어떤 얼굴이었을까?
- 보통 초상화로 많이 보는 예수님의 얼굴은 긴 머리카락에 백인 모습처럼 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일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피부는 갈색에 가깝고 머리카락도 곱슬머리였을 거라고한다. 책에서는 날카로운 표정을 한 이스라엘 병사같았을 거라고 이야기를 하고있다.
3챕터 : 흥미진진한 예술 이야기
모차르트 음악을 들어도 아기 머리는 좋아지지 않는다?
- 학창시절 임신한 사회선생님이 태교음악으로 모차르트음악을 들으신다고 이야기해주신적이 있다. 보통 임산부들이 많이 듣는 음악이 클래식음악이니 당연히 머리가 좋아지지않을까 했는데 안타깝게도 책에서는 모차르트음악을 들려준 아가들과 다른 음악을 들려준 아가들의 두뇌발달에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한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산모와 아기가 좋아야 더 좋은 효과를 낸다는 결과인것 같다.
4챕터 : 엽기 발랄한 인체 이야기
보조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 초등학교 때 눈 발자국을 보조개에 비유한 동시를 배우면서 선생님이 보조개가 있다는 이유로 교탁으로 나와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난다. 웃을 때 양쪽에 보조개가 생겨서 신기하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 이유는 지금까지 잘 모르고있었다. 보조개는 웃으면 생기는데 피부의 어느 한 지점이 옴폭 패여 만들어진다고 한다. 보통 여자나 어린아이에게 많이 생긴다고 요즘은 보조개시술도 있다는데 감사해야하는걸까.
5챕터 : 기절초풍할 동물 이야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어떻게 될까?
- 예전에 고양이를 무서워 하던 쥐들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고싶어했던 동화를 기억한다. 결국 실현할 수 없는 해결책이었지만 실제로 고양이에게 방울을 달아주면 고양이에게 무척 괴로운 일이라고한다. 고양이의 청력은 인간과 비교했을 때 6배가 더 뛰어나기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나는 방울소리는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일까. 마찬가지로 강아지에게 방울 달아주는 것도 비슷할 것만 같다. 나에 목에 방울을 달았다고 생각해도 시끄러운 방울소리때문에 스트레스받을 것 같은데 청력이 사람보다 뛰어난 동물들에게 방울이라니 정말 가혹한 일인것 같다.
6챕터 : 영양 만점 음식 이야기
사랑에 빠진 요리사가 만든 수프는 맛이 없다?
- 흥미로웠던 내용 중 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별로 들어본적이 없지만 서양에서는 사랑에 빠진 요리사가 만든 수프는 먹지말라는 우스개소리가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사랑에 빠지면 기쁜 감정에 빠져있어 중추신경이 자극을 받아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고 그래서 미각이 둔해져 자꾸 소금을 많이 넣어 음식이 짜게된다는 일리있는 설명이었다. 만약 내가 갔던 식당음식이 너무 짜다면 요리하셨던 분이 사랑에 빠졌다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야하나.
7챕터 : 상식 탈출 영화, 스포츠 이야기
자유형 수영 경기에서는 맘대로 헤엄쳐도 될까?
- 올림픽에서 자유형 수영경기를 보면서 왜 자유형인데 모두가 같은 수영법을 보여줄까 늘 궁금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자유형은 어떤 수영이든 가능하다고한다. 배영부터 개구리 수영까지 하지만 대부분의 수영선수는 크롤형으로 헤엄을 친다고 한다. 그 이유는 가장 빠르기때문이라고 생각보다 간단한 이유였다.
8챕터 : 박학다식한 만물의 기원 이야기
미키마우스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월트 디즈니가 아직 유명해지기전에 가난했기때문에 좋은 집에서 살 수 없었는데 방 벽에서 뚫린 구멍으로 들어온 쥐를 보고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해 그린 것이 미키마우스라는 재밌는 일화가 있다. 호화스럽고 좋은 집에서 살았더라면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받고있는 미키마우스를 볼 수 없었을거라니 정말 신기한 이야기다.
9챕터 : 알짜배기 생활 상식 이야기
주사에 따른 통증이 다른 까닭은?
- 내가 기억하기로 가장 아팠던 주사는 초등학교때 맞았던 bcg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역시 주사마다 통증은 다르구나를 알게되었다. 주사는 정맥주사, 피하주사, 근육주사로 나뉘어지는데 이 중 가장 아픈것은 근육주사라고한다. 이유는 피부의 통점을 강하게 자극하고 근육을 감싼 근막의 통점까지 자극하기때문이란다 또 근육에는 주사액이 쉽게 퍼지지않기때문에 통증이 오래간다고한다. 또 주사액에 따라 주사를 놓는 사람의 실력에 따라 통증이 다르다고 한다.
이렇게 하나같이 주제만 읽어도 알고싶어지는 내용들로 알차게 구성된 이야기로 구성된 잡학사전은 꽤 유익했고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이야기꺼리가 다 떨어진 어색한 순간 흥미로운 소재가 될 수 있을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