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키즈 카페 ㅣ 그림책이 참 좋아 115
김용희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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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오싹오싹 키즈 카페>


책 표지에서부터 느껴지는 오싹오싹한 기운....

검은 분위기의 저승사자의 파란 눈과 커다란 입!


그러나 서윤이는 이 표지를 참 좋아했어요.

"저승사자는 무서워야하는데, 왜 이렇게 귀엽지?"


세상에서 제일 무섭고,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오싹오싹 키즈 카페"로 초대합니다.



너무나도 의미 있는 작가님의 친필 사인!

항상 책을 받을 때마다 어떤 내용이 기재되어 있는지

설레고 기대되네요.



오늘은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핼러윈이에요.

귀신 분장을 한 아이들을 누군가가 몰래 엿보고 있어요.


아이들이 분장한 모습을 보면,

대부분 서양 귀신의 모습이네요.


몰래 엿보고 있는 친구들은 누구일까요?


"나, 이 귀신 이름 다 알아!

할로윈 데이에 본 적 있어! 드라큘라, 깔깔마녀~"

서양 귀신들의 이름을 이야기하는 서윤이었어요.



오싹오싹 키즈카페?

새로 생긴 키즈 카페가 생겼어요.

아이들은 너무나도 궁금해서 들어 가보기로 해요.


요즘 흔히 보이는 키즈카페의 모습과는 많이 다르네요.

문 오른쪽에 문패도 달려 있고, 문 손잡이 모양도 예스럽고,

기와집 모양을 하고 있네요.



"어서 오시게, 친구들"

말투에서부터 느껴지는 스러움!

아이들의 표정이 무서운건지 신기한건지

입이 딱! 벌어졌네요.

무시무시한 저승사자의 모습을 보고 서윤이는

"아이들이 저승사자를 보고 좋아하고 있어!

나처럼 전혀 무섭지 않나봐~"



아이들은 물품 보관소로 갔어요.

중요한 물건은 항아리에 넣고 뚜껑을 닫고,

신발은 체 밑에 두라고 하네요.


신발을 체 밑에 두라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야광귀가 체 구멍이 몇 개인지 세느라

신발 가져가는 걸 잊어버린다고 하네요~



해태의 입안으로 들어서자

반짝반짝 도깨비불이 여기저기 보여요.


아이들은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되려 아름다고 예쁘다고 표현해줘요.


그러자 바닥이 움직이더니

낭떠러지로 변해서 쏙~ 아래로 빠져버렸어요.


여자 아이의 표정은 무서워서 눈을 꽉 찡그렸는데,

남자 아이의 표정은 그저 신난 모습이네요.


서윤이도 반짝반짝 도깨비불을 보고 싶어 했어요.

"도깨비불을 직접 보면,

정말 이렇게 색이 알록달록해?

나도 직접 보고 싶어. 정말 예쁠 것 같아."



첫 번째 놀이기구는 "청룡, 백룡, 흑룡 열차"예요.

구름을 헤치고 바람을 가르며 신나게 즐기고 있네요.

서윤이는 꼭 미끄럼틀 같다고 표현했어요.


"열차보다는 미끄럼틀이네.

위에서 아래로 쓩~ 내려오니까.

용이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 ㅋㅋㅋㅋㅋㅋ

햇볕이 너무 뜨거워서 선글라스를 꼈을까?"


전 백룡의 분홍색 물방울 무늬와

연두색 뿔, 눈썹의 조화가 정말 예뻤어요.


저승사자가 백룡 위에서 아주 진진한 표정으로

"차례차례 타시게나."

말투며, 표정이며, 옷자락이 휘날리는 모습까지!

정말 재미나게 표현되어 있네요.



청룡 열차를 타고 도착한 곳은 "구름 풀장"이에요.


봉황과 함께 하는 술래잡기!

폭신폭신한 구름 위에서 신나게 뛰어다니며

세상 즐겁게 즐기고 있는 아이들이네요.


술래인 봉황에게 잡기면 어떻게 될까요?


봉황에게 잡히면,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답니다!

잡히지 않게 얼른 뛰어가~~~~



사실 술래인 봉황에게 잡히면,

폭신한 구름이 열리면서 아래로 뚝! 떨어진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해태 트램펄린이 있으니깐요~

아무리 높이 높이 뛰어도 해태는 아프지가 않대요.

그저 간지러울 뿐이지요.


뛰는 것을 사랑하는 서윤이는

"나도 해태 배 위에서 정말 뛰고 싶어.

난 저 하늘 끝까지 폴짝폴짝 뛸 수 있다고!!!!"



여기는 아이들이 정말 사랑하는 "불가사리 놀이동산"이에요.


쇠를 먹는 불가사리여서

쇠로 된 물건을 주면 입장할 수 있다네요.


놀이기구의 꽃인 회전목마를 타러 가 볼까요?

저승사자와 함께 타는 놀이기구는 어떤 느낌일까요?



회전목마의 담당은 바로!

꼬마 불가사리, 눈 셋 달린 삼목구, 꼬리 아홉 달린 구미호예요.


아이들은 전혀 무섭지가 않나 봐요.

신나게 회전목마를 즐기고 있네요.


생소한 이름들이지만,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가고 있네요.

"불가사리? 삼목구?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네.

눈이 세 개라니 더 잘 보일 것 같은데?

이름을 재미있어 했던 서윤이었어요.



다음은 "야광귀 모래놀이 방"이에요.

야광귀가 모래 속에 신발을 잔뜩 숨겨 두었어요.

가장 먼저 신발 한 켤레를 찾는 친구가 1등이래요!


모래 속에서 짝이 맞는 신발을 찾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과연 친구들은 신발 한 켤레를 찾을 수 있을까요?


신발을 찾는 것보다 모래놀이를 더 좋아하는 아이들이에요.

매 페이지에 저승사자도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요.


모래 속에 갇힌 저승사자의 모습도 꼭 확인해 보세요.

되려 덜덜 떨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신나게 놀았더니 배가 고파졌어요.

아이들은 맛있는 냄새를 따라 "도깨비 식당"으로 들어갔어요.


도깨비 식당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염라대왕이 즐겨 드시는 "지옥탕 라면"이래요.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너무나도 매워보이지 않나요?

그러나 아이들은 정말 먹고 싶어 했답니다!


서윤이에게 도깨비 식당 메뉴 중에 먹고 싶은 것을 물어봤더니

"나는 옥춘당 막대 사탕이랑 오싹오싹 빙수를 먹고 싶어.

달달하고, 시원하고~ 내가 좋아하는 맛이야!"


저는 깨비 깨비 핫도그를 먹어 보고 싶네요.

겉은 바삭, 속은 부들~ 상상만 해도 맛있을 것 같아요.



모든 귀신들과 함께 먹는 맛있는 식사!

귀신들과 친구들의 표정에서 맛있음이 느껴지네요.

모든 함께 먹으면 맛있는 법이지요.

그런데 서윤이가 갑자기 시무룩하게 물었어요.

"왜 분홍색 머리한 처녀귀신은 안 먹고 보고만 있어?

부끄러워서 그런가? 라면을 안 좋아하는건가?"

먹지 않고 있는 처녀귀신을 보니 마음이 쓰였나 봐요.



아이들이 함께 간 곳은 "분장실"이에요.


분장실에서는 구미호가 분장을 도와줘요.

변신의 귀재, 바로, 구미호이니깐요!

구미호의 두움을 받아 멋지게 꾸며지고 있어요.


서윤이에게 어떤 귀신으로 꾸미고 싶다고 물었더니

"나는 부끄럼쟁이 분홍머리 처녀귀신이 되고 싶어!

새하얀 얼굴에 예쁜 분홍 머리가 마음에 들어~"



음악과 함께 신나는 춤을 춰 봐요!

항상 숨어 있던 처녀 귀신도 열정적으로 춤을 추고 있네요.

무섭게만 느껴졌던 귀신들이

세상 신난 표정을 하고 춤을 추고 있으니 전혀 무섭지 않네요.

되려 친근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 그럴까요?



아쉽지만, 이제 집에 가야 할 시간이에요.


아이들과 귀신들은 너무나도 아쉬워서 눈물까지 나오네요.

동양 귀신들의 표정 하나 하나에서 느껴지는

아쉬움과 따뜻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저승사자가 남긴 마지막 문구.

"우리 것이 최고야!"


이 문구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서양 문화가 우리 일상 속에 많이 파고 들어 있어서

우리 문화보다도 서양 문화가 먼저 생각날 때가 많았답니다.


예를 들면, 이 책에서도 나왔던 "핼러윈"이지요.

서양 문화를 받아들이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아요.

다만, 우리 문화 즉, 우리 이야기를 제대로 아는 것이 더 중요하지요.

우리 문화와 역사를 올곧게 이해하고 사랑해야

열린 마음으로 다른 문화까지도 수용할 수 있게 되지요.


이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의 것을 조금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bearbooks_publishers 서평단에 선정되어 제공 받은 도서입니다.

항상 의미 있는 그림책을 선물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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