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마음 - 나를 키우며 일하는 법, 출간 5주년 기념 리마인드 에디션
제현주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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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가을,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첫째가 태어나기 전까지는
꼬박 10년을 회사생활을 했고
그 이후에는 회사라는 조직은 떠났지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며 지냈습니다.

나의 가치, 나의 능력이
‘일’을 통해서만 증명된다고 믿는 사람처럼
그때그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이맘 때,
맡았던 일을 마무리하고
지금까지 1년째 ‘일하는 삶’을 쉬고 있어요.

일을 하지 않으면 큰일 나는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 시간이 성장을 부를 줄 몰랐습니다.

다른 사회적 역할 없이, 오로지 ‘나’로만 지냈던 1년.
제대로 돌아보지 않았던 나의 강점과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나의 약점을,
나라는 사람의 고유한 특성을 제대로 알게 되었달까요?

그러고 나니 조금은 보여요.
앞으로의 어떤 삶을 살면 좋을지.
다시 일을 한다면 어떤 일을 하면 좋을지.

이런 마음을 품고 있을 때
제현주 작가님의
<일하는 마음>을 읽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나온 지 5년이 된 책인데
개정판이 나오고 나서야 만났어요.

‘일잘러들의 필독서’로 불리는 책이라고 하지만
저는 ‘삶잘러들의 필독서’로 바꿔 부르고 싶을 만큼 좋았습니다.
일을 잘하는 법은 결국은 잘 사는 법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니까요.

책은 유능함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회사가, 상사가 정해주는 유능함이 아닌
자신만의 유능함에 대해 논합니다.

경력에 따라 인정받는 전문성이 아닌
자기 목표를 향해 자기 기준으로 일하는
탁월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작가의 경험을 토대로 전하는 메시지들은
오랜만에 만난 선배의 조언처럼
다정하고 따듯하지만
단단하고 단호합니다.

지금 일을 하든 하지 않든
어떤 일을 하고 있든,
언제든 상황은 바뀔 수도 있고
심지어 새로운 직업을 스스로 만들 수도 있는
변화무쌍한 사회를 우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슨 일을 하든지,
어디서 하든지, 누구와 하든지
꼭 가져야 하는 ‘일하는 마음’은 같지 않을까요?

<일하는 마음>에서 배운 ‘일하는 마음’은
일을 잘할 수 있는 마음이기도 하지만
잘 살려는 마음이기도 하며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많은 부분이 좋았지만
이 책에서 제가 가장 좋았던 부분을 소개하고
이 글을 마무리할게요.

계속 하다 보면(언제나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그것만으로도 이르게 되는 어떤 경지가 있다. 당장의 ‘잘함’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들인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지는 않는다(고 믿고 싶다). (p.135)

‘꾸역꾸역’이라는 말이
본디 이렇게 멋진 표현이었나요?

꾸역꾸역, 저의 길을 가보겠습니다.
일을 하든, 안 하든
어떤 일을 하든, 누구와 하든
‘일하는 마음’으로.
.
,
,
,


*어크로스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감사히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크로스 #일하는마음 #제현주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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