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 키우기 1 - 봉봉, 알에서 깨어나다!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기무라 이코 그림, 황세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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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엄마 같으면 수호신을 키우겠어?”

<수호신 키우기>를 읽고 딸이 제게 건넨 질문입니다.
들어줬으면 하는 소원이 있어 키우고 싶기도 한데,
키우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라면서 진지하게 고민하더라고요.
(아이들 이런 문제에 진지한 거 너무 귀엽지 않나요)

“왜 뭐가 그렇게 힘든데?”
제가 자못 심각한 척하며 물었어요.

“아니, 밥 먹여줘야 하지, 씻겨줘야 하지,
재워줘야 하지, 놀아줘야 하지, 안아줘야 하지...
해줘야 할 게 너무 많아.”

아니, 제가 평소 아이들에게 다 해주던 것들이네요?

<수호신 키우키>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으로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최신작입니다.
제가 읽은 건 제 1권,
봉봉 알에서 깨어나다 편이에요.

봉봉은 승우가 키우는 수호신입니다.
경품행사 특등에 당첨되어 키우게 되었대요.
이게 이게 말이 좋아 수호신이지
읽어보니 정말 거의 아기 키우는 것과 진배없더라고요?
저의 라떼시절, 육아고군분투기가 생각나더군요.

승우엄마와 승우는 수호신에게 바라는 있어서
지극정성으로 모시지만 승우 아빠는 시큰둥합니다.

하지만 수호신 봉봉은
아빠와 관련한 소원만을 온전하게 들어주지요.

왜 그랬을까요?

한 편의 일본 만화를 보는 기분으로 읽었습니다.
승우를 ‘유모’ 취급하는
봉봉의 말투가 중독성이 있어서
딸이랑 둘이서 한참 따라했네요.

그래서 딸은 수호신을 키우기로 했냐고요?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네요?
너무 해줘야할 게 많아서.

딸아, 엄마는 이미 수호신을 둘이나 키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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