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을 깨는 사고력
양첸룽 지음, 오드리 탕 구술, 이에스더 옮김 / 미디어숲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차트를 달리는 남자'를 시청하다가, 'AI 챗봇이랑 6주간 대화하고 자살한 벨기에 남성'이야기를 알게 되었네요!! 정말, 너무도 경악스러운 이야기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우연차게 듣게 되니.. 요즘 한창 이슈가 되는 AI 챗봇을 활용함에 있어서 비판적 사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무척이나 와 닿았네요. 이전에는 그저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서 AI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젠 그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찰라에, 제 눈에 들어온 신간이 있었으니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 오드리 탕의 새로운 생각법'이라는 부제목의 미디어숲 출판사

《틀을 깨는 사고력》이네요!

 


 

 

'오드리 탕'이라는 인물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천재 프로그래머 장관'이라는 키워드와 '틀을 깨는 사고력'이라는 책 제목의 매력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천재의 생각법', '집중력 결핍의 시대', 'AI 시대의 공부법' 등 흥미롭고 귀기울여 들어볼 이야기가 많이 있네요!

 

'오드리 탕'은 14살 때 학교를 중퇴하고 독학으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을 배워서 2년만에 검색엔진 회사를 창업하고, 3년 뒤인 19살때에는 실리콘밸리로 스카우트 되어 애플과 벤큐 등의 IT 기업에서 일을 하네요. 24살에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 정체성을 전환하기도 하고, 2016년 35살의 나이로 대만 사상 최연소 디지털 담당 장관으로 임명되는 인물이네요. 책을 읽기 전에 '오드리 탕'이 트렌스젠더라는 것을 알았더라면, (고정관념을 벗어나지 못하고) 선입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막상 읽게 되니 겸손한 마음으로 책을 읽으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배워가게 되네요~

 


 

 

'내 인생의 주인이 되는 시간 관리법'과 '뇌의 움직임을 활용하는 수면 기업법'은 누구나 활용해 볼 만한 가치가 있네요. 오드리 탕은 '포모도로 기법'으로 시간을 관리한다고 하네요. '포모도로 기법'이란 이탈리아의 프란테스코 시릴로가 제안한 것으로, 25분간 집중해서 일이나 공부를 한 뒤 5분간 휴식하는 방식을 네 번 반복하는 사이클로 이루어지는 시간 관리법으로 오드리 탕은 '포모도로 기법'을 하루의 시작과 업무, 그리고 하루의 마무리까지 적용하며 시간관리의 높은 효율성을 제대로 보여 주네요! GTD기법도 활용한다고 하는데, 자세히 더 알아봐야겠네요.

 

시간을 앗아가는 정보 기기의 중독을 막기 위해 손가락 대신 터치펜을 활용하고, 집중력을 흩뜨리는 쓸데없는 정보를 차단하기 위해 'free eradicator'라는 확장 앱을 실행시켜서 페이스북의 인터페이스를 정리하고, 수면 기업법 등을 활용하여 일과 삶의 리듬을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오드리 탕의 모습을 보면서 배워가는 것이 많네요!

 


 

 

무엇보다도 "우리는 아이들을 쓸모없는 사람으로 키워야 한다."라는 이야기에서 고개가 절로 숙여졌네요. 장자와 혜시의 대화를 통해서 '목재로서는 쓸 수 없는 나무이지만, 몸과 마음을 편히 쉴 수 있는 자신만의 존재 방식으로 같은 나무를 다른 관점에서' 보는 것이 우리에게는 필요하네요. 사람을 특정 기능 속에 가두는 물화로 보지 말고(외부의 강요에 의해 특정 용도로 정의하지 말고)교육에 있어서 학생의 흥미를 유발함으로 자기 내면에서 비롯되는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자는 말이 부모된 입장에서 무척이나 다가왔네요~

 

그리고, 『컬쳐』라는 SF소설을 통해서 'AI 챗봇이랑 6주간 대화하고 자살한 벨기에 남성'이야기를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지 힌트를 얻었네요. AI도 3,4살의 어린아이에서 30,40살 어른으로 성장하는 사회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과 성숙한 단계로 가는 이과정에는 반드시 인간이 AI와 함께 해 줘야 한다는 것이네요.

 

《틀을 깨는 사고력》을 통해서, 오드리 탕의 머릿속을 재미나게 탐구하면서 여러가지 배워가네요^^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