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기억 극장 - 제13회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문 우수상 수상작 웅진책마을 115
최연숙 지음, 최경식 그림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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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경성 기억 극장》을 읽고 난 후, 절실하게 이 문구가

내게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듯 의미 있게 다가왔네요!!

 


 

꼬마 아가씨를 둔 부모로서, 아이에게 의미 있는 좋은 책들을 소개해 주고 싶은 마음에 고른 책이 있으니 《경성 기억 극장》이네요~!!

 

초등학생 어린이들에게 책읽기의 즐거움을 주고자 태어난 국내외 우수 창작동화 시리즈인 〈웅진 책마을〉의 115번째 동화책으로 '웅진주니어 문학상 장편 부분 우수상 수상작'이기도 한 《경성 기억 극장》

 


 

'기억을 지우면 죄의 무게도 덜 수 있을까?'

기억과 책임의 의미를 묻는 판타지 역사 동화!!

 

초등학생들을 위한 동화라기에는 보다는,

모든 세대가 함께 읽으면서,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실감나게 일깨워주는 작품이네요~

 

'기억 삭제 장치'라는 독특한 매개체를 중심으로, 사람들의 내면 변화가 이루어지며 그 속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 의식의 중요성'을 제대로!! 짚어줘요!

 


 

1945년, 12살 덕후는 우연한 계기로 '경성 기억 극장'에 취직하게 되네요. 경성 기억 극장은 사람들의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 주는 곳으로, 부끄럽거나 끔찍한 기억을 안고 왔던 선생님, 군인, 순사 등이 와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극장을 나서지요.

 

"지금은 다 잊었으니 행복할 거야."

"기억을 지우면 행복해지나요?"

"그럼,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기억 삭제 장치를 발명한 건데." _ 33쪽

 


 

어느 날, 덕구는 일본 순사가 지우려는 기억 속에서 자신의 어릴 적 모습과 독립 운동을 했다는 죄목으로 고문 당하는 수현 아저씨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네요!

과연, 덕구는 또다시 자신의 기억을 지우기로 할까요??

 

부끄러운 과거를 지워버리고 또다시 그 과오를 반복하는 이들과 부끄러운 과거를 되새기며 더 나은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과연 어떤 모습을 취해야 하는지를 선명하게 알려주네요~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반성 없는 현재를 사는 사람들에게 과연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네요! 개인에게도 또한 한 국가에게도 적용이 되겠지요!

 

다시는 그 아픔을 겪지 않겠다고 치부를 들어내며 교육시키는 '독일의 역사 교육'과 그에 반하는 '일본의 역사 교육'의 모습도 돌아봐지고, 우리의 '역사 평가 및 역사 교육'은 어떠한지도 살펴봐 지네요~ 묵직한 울림이 있는 멋진 작품을 아이랑 함께 만나게 되어 감사이네요^^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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