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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네 가게 - 2021 제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작 ㅣ 상상 고래 19
정유소영 지음, 모예진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7월
평점 :
오래전 문방구를 연상시키는 배경 속에,
왠지 모르게 정감이 가는 삽살개가 있는 표지가
유독 마음을 끌어서 읽어보게 된 동화책!!
기대 그 이상으로, 정말 흥미롭고 마음 따뜻해지는 멋진 동화책이라는 것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네요~^^
'당신의 아픔을 아물게 해 줄 특별한 물건을 팝니다'
《아무네 가게》
2021년 제 9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부분 수상작으로 ^^ 역시나 꼬마 아가씨의 반응 또한 좋네요!!
꼬마 아가씨가 책을 보자마자, 흥미를 가지고 저보다 먼저 다읽고서 "엄마, 무척 재미있어!!"라고 하더라구요~
이 곳 '아무네 가게'는 마음이 아픈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가게로, 가게 주인 '아무어르신'과 종업원 삽살개 '아무개'가 함께 하지요. 가게에서 파는 물건은 아픔을 아물게 해 주는 특별한 힘을 가진 물건들로, 사용시에는 본인이 만든 특별한 물건으로 갚아야 하는 곳이네요~
* 초롱이 별사탕 - 절대 잊지 못할 세 가지 맛!
* 우보영 안녕 사탕 - 만남에서 이별까지 두 가지 맛이 들어 있어요. 영원히 간직하고픈 달콤한 맛! 당신이 만들 새로운 맛!
* 온우주 살구맛 말해바 - 걱정 말고 진실을 말해 보세요. 온 우주가 당신을 도울 거예요!
등등..
반려동물의 죽음, 학교내 폭력, 가정 폭력, 거짓말, 유기견, 치매 노인 등이 '들어가며, 나오며, 작가의 말'을 제외하고 일곱 가지 에피소드가 상품을 통해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어요!
꼬마 아가씨가 가장 재미나게 읽은 에피소드는 '치매 할머니'의 이야기라고 해요~ 책을 읽는 중간중간, 내용을 읽어주면서 할머니가 일곱살 꼬마 아이가 되어서 아무네 가게와 연결되었던 인물들과 숨바꼭질 하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하더라구요^^
작가의 말 '우리는 서로에게 아무나가 아니다'
'아무네 가게는 (어려움을 극복한 이들이 스스로 만들어 낸) 그 상품을 어려움에 처한 다른 이웃에게 전해 주면서, 서로 이어지고 아픔을 치유하게 되는 됩니다. 더 이상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나가 아닌 친구가 되는 것이지요'
사회의 어려운 문제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하게 풀어낸 재미난 동화책이라고만 여기고 읽기 시작했는데, 그것보다도 더 깊은 뜻이 있는 작품이였네요!!
예쁜 작품을 아이가 즐겁게 읽으니, 무척 감사해요^^
추천합니다~~
-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