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호랑이 국민서관 그림동화 235
리킨 파레크 지음, 김영선 옮김 / 국민서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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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요한 것은^^ 기술보다 마음!!
《 복수용 드론 호박 B 》

 

국민서관 <내 친구 작은 거인> 시리즈의 61번째 책.

'내 친구 작은 거인'은 그림책과 글자책의 징검다리 역할을 해 주는, 저학년을 위한 읽기 시리즈이네요!

일전에 같은 시리즈의 '대장 멧돼지 곳니'를 읽고서, 작가 홍정의 선생님의 다른 책들을 읽어보고 싶던 차에 ^^발견한 반가운 책이네요~


 

중요한 것이 기술이 아닌, 마음이라는 것을 재미난 소재의 이야기로 아이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책이기에~ 정말 일찌감치 드론과 핸드폰 등의 첨단 기술의 재미를 맛 본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홍정의 선생님은 '작가의 말' 속에서도, 정확하게 짚어주시네요. "제가 이 이야기《복수용 드론 호박B》를 쓴 이유가 분명히 있어요. 세상이 발전하고 또 그 발전을 쫒아가려다 보면 우리는 무심코 귀중한 생명들을 해치게 될 경우가 있어요. 당장의 편리함 때문에 소중한 것들을 놓치게 되는 것이 많지요!"


 

주인공 마루의 엄마는 화가 이시죠. 전시회를 열고 난 후, 인터넷 기사를 통해 한 평론가가 악평을 한 글로 독침(?)을 맞아요. ".... 다양한 소재를 취했음에도 장경애 화가의 그림은 생명기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 완전한 복제품을 보는 듯했다. "


큰 충격을 받은 엄마와 식구들은 다른 것에 집중을 하면 좀 괜찮아질 듯 해서, 시골 할머니댁으로 바람 쐬러 가지요.


 

그곳에서 엄마는 호박의 수꽃 꽃가루를 암꽃에 발라주는 '인공수분용 붓'을 들고, 할머니를 돕겠다고 비닐하우스로 향하지요. 마루는 친구 영빈이가 드론을 샀다는 이야기를 듣고, 좋아하는 희수가 영빈이랑 드론을 가지고 놀 것을 생각하니 심술이 나서, 호박벌이 든 호박꽃을 땅바닥에 내려 쳐서 호박꽃과 함께 호박벌도 죽게 했네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아빠는 아빠 친구에게서 마루를 위해 받은 '호박B 드론'을 선물로 주셔요. 마루는 친구 영빈이 에게 나중에 결투를 하지요.
열씸히 비행기술을 달달 외우고서... 마루는 과연, 영빈이와 드론 경주에서 이길까요??


 

한편, 엄마는 다시 시골 할머니 댁으로 가셔서 붓으로 꽃가루를 땀 흘려 옮기는 일을 하시면서, "호박꽃 속에 모든 것이 다 들어 있어요. 땅도 하늘도 바람도 햇빛도... 그리고 아버님, 어머님, 당신, 우리 마루도 다 들어 있더라구요" 이야기 해요^^.

도구만 좋으면, 기술만 좋으면 최고라고 생각하던 엄마는 호박꽃 속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땀을 고스란히 느끼시며, (기술이 아닌) 진심이 담긴 어여쁜 호박꽃을 그리시지요.

드론 레이싱에서는 영빈이처럼 비행경로를 이탈하면, 분명히 실점이 되지만 따지지 않아요. 마루는 그저 다치지 않고 호박B드론이 무사히 비행을 마친 것이 눈물 나도록 고맙네요~

우리 꼬마 아가씨가 뛰어난 기술 뿐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을 듬뿍 담은 멋진 사람으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흘려 보내는 통로가 되기를 기대하며,


책을 통해서 작가 선생님의 깊은 뜻을 책 읽는 아이들 모두가 받아 가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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