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된 게으른 농부 옛날옛적에 18
이상교 지음, 이준선 그림 / 국민서관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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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서관, 옛날옛적에 스물여덟
《소가 된 게으른 농부》

 


이준선 화가님의 멋진 그림이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들어 오는 ^^동양화 같은 전래동화를 아이와 함께 읽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이에게 '전래동화'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와 인간이 지녀야 할 '보편적 가치(부지런함)'에 대해 일깨워 주고자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ㅋ 제 눈에는 정말 첫 장부터 한가득 그림이 확 들어오네요~


사실,, 그림만 멋진 작품이 아니예요^^ 작가 이상교 선생님은 우리가 아는 '소가 된 게으름뱅이'를 다시 이야기로 만드실 때 '게으름뱅이'가 '게으름쟁이'를 낮추어 부르는 말이기에, 고심하셔서 <소가 된 게으른 농부>로 제목을 붙이셨다고 해요~


집안에서 종일 뒹글거리다가, 한 노인이 건네 준 소의 탈을 덥썩 받아 쓰고서 영락없이 소가 된 농부.

그는 어느 새 고삐까지 달려서,
노인을 따라 시장에 팔려 나가네요~


고운 한지 위에 사뜬히 내려 앉은 꽃잎 사이로,
고달픈 소의 삶을 살고 있는 농부의 모습이 애잔하게 다가옵니다~

우리집 꼬마 아가씨는, 밤낮으로 일하면서 발굽에 피가 나고 엉덩이에 딱지가 붙은 소가 너무 불쌍하다고 해요, "너무 가엽다~"


자기를 소로 만든 노인이, 농사꾼에게 팔 때 "무를 먹게 하면 큰일 날 테니 조심하라"는 말을 기억하고,

무를 보자마자, 큰 무 한개를 널름 우썩우썩 깨물어 삼킨다가 ^^드뎌 감쪽같이 '사람'으로 돌아왔어요,

그 후로 어떻게 되었을까요?


누구든지 짐작 가능한 이야기, ^^그렇다고 결코 넣치지 말아야 하고,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꼭 알려주어야 하는 것!

아이랑 함께 "부지런함"의 가치를,
한지 위의 멋진 동양화를 감상하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져 감사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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