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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 강릉에서 제주까지 정성으로 차린 밥상 ㅣ 지식이 잘잘잘
허정윤 지음, 이승원 그림 / 한솔수북 / 2020년 3월
평점 :
강릉에서 제주까지 정성으로 차린 밥상
<나는 매일 밥을 먹습니다>
부제는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일 것 같네요^^
매일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과 밥이,'얼마나 여러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고'로 우리집까지 오는지 아이랑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은 책이에요
책을 읽다보면, 태백에서 제주까지 각 지역의 사투리와 그 지방의 유명 특산물을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지리 공부도 덤으로 이루어지네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지역 특산물 지도와 스티커가 제공되어서, 정말 즐기면서 하다보면, 어느 덧 우리나라 방방곳곳을 다니면서 지역이름과 특산물을 익힐 수 있어요

책은 각 지역의 이름과 함께, 그 지역의 사투리로 된 말따옴표 문장으로 항상 시작되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ㅋㅋ 저도 말이 꼬여 읽기가 쉽지 않지만 연습하다 보니 이제는 제 입에서도 지방 사투리가 척척 찰지게 달라 붙네요 ㅋ
우리집 꼬마 아가씨는 광양 사투리가 가장 재미있다고 하네요^^
"아따 영규야! 내일은 느그 작은집에 매실짠지랑 매실엑게스 잊아뿔지 말고 택배로 부치고 와랑 잉~."

그림도 섬세하게 그려져 있어서, 책 내용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면서 그 지방을 여행하는 느낌을 주네요.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엄마, 우리 코로나가 없어지면 태백이랑 예천으로 여행가자!" 하네요!!
시댁과 친정이 같은 지역이라서, 명절에도 2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외가와 큰집이기에 특별히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다양한 지역 이름을 불러보고, 그 지역 특산물도 알 수 있어서 정말 마음에 드네요^^

각 지역 사투리를 실감나게 담아낸 맛깔나는 사투리,
밥상 안에 담긴 많은 사람들의 수고를 일깨워 주는 내용과 섬세한 그림,
아이들이 무지 좋아하는 스티커와 지역 특산물 지도를 독후 활동으로 구성해 준 ^^모든 면이
정성으로 밥상을 차려 주신 우리 어머니들의 손길처럼
이 책에서 그 따스함과 정성을 고수란히 느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