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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이 곰이 아니라면
칼 뉴슨 지음, 아누스카 알레푸스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대체 누구지?"
아이와 함께, 아름다운 숲 속에서 자아를 찾아나서는
아기 곰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함께 만나봤어요~

너무 귀엽게 생긴 아기 곰과
아름다운 숲 속에서 만나는 동물들의
서정적인 그림들이
보는 아이와 저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

"아기 곰은 곰이에요
그런데 곰이라는 걸 깜빡한 거 같아요...
아기 곰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날아가는 새를 보고서,
새처럼 해 보기도 하고

풀을 먹는 말코손바닥사슴을 발견하고,
말코손바닥사슴처럼도 해 보고,

다람쥐처럼,
여우처럼 해 보지만,

아기 곰은 자신이 생각한 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 좌절해요 ㅠ
슬픈 표정으로 눈보라 속을
힘없이 걸어가는 아기 곰에게 꼭 필요한 것은~~

바로 평안한 휴식이였네요
그리고, 아기 곰은 충분한 겨울잠을 자고 난 후,

"나는...곰이야!"를 외치네요~
39개월의 만 3살 딸아이에게~
정체성을 찾아가는 아기 곰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가을과 겨울, 봄날의 멋진 그림과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특성을 살펴 볼 수 있고,
"아기 곰은 곰이에요,
그런데 곰이라는 걸 깜빡한 거 같아요...
아기 곰은 자신이 누구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하, ○○라고 생각하나 봐요!"
반복 구절을 사용함으로,
따뜻하고 친근하게 그림책에 다가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네요~
엄마 된 입장에서,
나중에 아이가 성장하면서
무엇이 되어야 될지 정체성을 찾아갈 때,
다시금 한번 읽어 주면서
계속적으로 자아를 찾아 가는데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