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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넌 누구냐? - 색깔 있는 술, 막걸리의 모든 것
허시명 지음 / 예담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막걸리, 넌 누구냐?> - 허시명
2010.06.01
제목을 딱 보는 순간 아빠가 떠올랐다.
평소에 막걸리를 너무 좋아하시는 아빠에게 이 책을 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간 표지의 책과 함께 막걸리와 잘 어울리는 먹거리 레시피가 담긴 별책부록도 함께 도착했다.
요즘 여러세대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막걸리.
동동주는 변수도 많고 조화를 많이 부리는 술이라 솜씨 없고 양심없는 사람을 만나면 골치 아픈 술이 되지만,
솜씨 좋은 사람을 만나면 멋진 한국식 칵테일이 된다.
이 책에서는 막걸리의 유래, 막걸리 담는 방법, 막걸리가 사랑받게 된 과정, 막걸리가 거쳐온 세월,
막걸리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 막걸리의 효능, 전국 각지의 다양한 막걸리에 대한 내용들을 자세히 속속들이 담고 있다.
막걸리는 5덕을 지녔다는 칭송을 받는다.
허기를 다스려주고, 취기를 심하게 하지 않으며, 추위를 덜어줄 뿐만 아니라, 일하기 좋게 기운을 북돋우며, 의사소통을 원할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술인 막걸리.
예전 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 왔지만 요즘들어 더 많은 사람들이 막걸리를 찾는다.
여러 세대의 사람들이, 많은 사람들이 이토록 막걸리를 찾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것 같다.
그동안 막걸리는 밥맛조차 잃은 노인에게는 늙음을 위로하는 술이자,
부지런한 농군에게는 고단함을 덜어주는 노동주의 역할을 해냈다.
또한 가난한 싱신에게는 예술적 심성을 일깨워주는 풍류주로서,
서민의 이미지가 필요한 정치가에게는 적절한 서민용 소품주로서의 역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나 막걸리는 이제 가난하고 고단한 서민들을 위로해주던 값싼 술의 이미지를 벗고,
바야흐로 새로운 시대를 만나 활보하고 있다.
막걸리는 더 이상 값싸고 속이 든든해서 마시는 술이 아니다.
늙지도, 가난하지도, 서민용 포장지가 필요하지도 않은 일반인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막걸리의 역사와 효능을 포함하여 막걸리의 모든 것을 담고있는 책.
한권의 교과서를 읽는 기분이였다. 마치 수업을 듣기전 책을 예습하는 기분이였다.
공부에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교과서 형식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이 조금 읽기가 힘들었었다;;;
그치만 이 책만 있으면 막걸리의 모든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막걸리 한사발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나만의 막걸리 술을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것 같았다.
책에서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니 그리 어려울것 같지는 않다.
왠지 이 책을 아빠에게 드리면 아빠가 막걸리를 직접 담궈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막걸리를 더더욱 사랑하게 되실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