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사파이어 원석을 다이아몬드처럼 깎으면 어떻게 될까? 어찌어찌 모양까지는 비슷하게 만들 수 있을지 몰라도 보석으로서의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을 수 없을 것이다. 결국원석의 성질을 제대로 알아야, 가장 값진 보석의 탄생도 기대할 수 있다. 때문에 사람도 원석의 성질, 즉 타고난 기질‘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기질대로 자신을 발현할 때 가장 행복하고, 또 가장 빛나는 존재가된다. 따라서 부모들의 사명은 내 아이가 타고난 아름다움을 발산하여, 빛나는 보석으로 성상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아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그 잠재력을 실현시켜 주는 것이 바로 부모의 역할이다.
사람은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할 때, 자신이 가진 역량의 최대치를 발휘할 뿐 아니라, 행복하다고 느낀다. 반대로 좋아하지도 않고 잘하지도 못하는 일을 할 땐 자신이 가진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 아니라, 불행하다고 느낀다.
그래서 가치와 열정, 능력과 꿈이 하나로 묶인 사람들은 행복하다. 어려운 일은 그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따로 있다. 살림하는 게 쉬운 사람이 있는가 하면, 돈을 벌거나공부하는 게 쉬운 사람도 있다. 그래서 부모들은 내 아이의 기질을 이해하고, 무엇을쉽게 하는지, 그 분야는 어디인지 찾아내야 한다. 이때 가장 유용한 도구가 바로 하브루타이다.
아이들은 자기가 잘하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가장 집중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부모가 아이의 기질에 맞게 하브루타 하면 아이는 가장 자기다운 모습이 무엇인지 스스로 깨닫고, 행복하게 빛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내 아이의 가치를 제대로알지 못하는 부모는 3억 원짜리 조선백자를 한낱 밥그릇으로 쓰는 사람과 같다.
내 아이는 과연 어떨 때 행복하다고 느끼고, 어떤 주제에 관심이 많으며, 또 어떤일을 할 때 가장 빛날까? 앞에서 이해한 4가지 기질을 바탕으로 하여 내 아이를 좀더 깊이 이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