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노 다케시의 위험한 일본학
기타노 다케시 지음, 김영희 옮김 / 씨네21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위험한 일본학 - 기타노 다케시


일본이 불행한 9가지 이유!
일본이라는 나라는 원수같다는 생각이 들어 무조건 싫지만(아주 단순하게) 일본사람이 일본이라는 나

라를 지극히 주관적이지만 솔직하게 바라보고 쓴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선택한 책이었다.
표지가 살짝 코믹하기에 직설화법을 사용해 경쾌하게 썼겠구나,,하는 생각에 기대를 잔뜩했던 것도 사

실이다. 그렇지만, 경쾌하게 쓴건 맞지만 책을 읽어가면 갈수록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잔뜩 들었다

. 실망했다는 소리다.

일본의 유명한 개그맨이기도 하고 영화배우겸 감독이기도 한 그는 일본사회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할

수 있는 독설가로서도 매우 유명하다고 한다. 세계를 위험하게 한 20세기의 50인과 일본을 위험하게

한 50인을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골랐다. 짤막한 이유와 함께,,,세계를 위험하게 한 50인은 매우

유명한 인물들이 많았고 세계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인정받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발전이 다르게 말하면

불행해진 것과 일맥상통하다고 생각했나 보다. 여튼 이러저러한 이유로 100인을 꼽아놓았고,

9가지.
정치편 3가지, 가정편 3가지, 사회편 3가지로 나누어 9가지 일본이 불행한 이유를 기술해 놓았는데 고

개가 절로 끄덕여질만큼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았다. 비단 일본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는 이유들이

기에 지극히 공감하며 읽다보면 어느새 느닷없이 어이없는 결과로 이어진다. 매번 반복이다. 누구도

공감할 수 있는 문제를 여과없이, 누구에게 잘보이려는 마음 없이 신나게 기술하다가 갑자기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로 끝맺음한다. 어디까지가 진심일까? 여기서부터는 장난하고 싶었던거 아냐? 하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내용들을 보며 혼자 화가났다가,,,공감했다가,,,,갈팡질팡하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딱딱하지 않아서 좋았지만 정도를 넘어서는 가벼움은 오히려 싫단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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