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 세종 - 마음을 지배하니 세상이 나를 따른다
백기복 지음 / 크레듀(credu)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대왕세종 - 백기복

 


참 편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나갔다.
마음경영법이라 해서 얼마나 교훈적일까 등등,,을 생각하며 우선 겁부터 먹은 나에게 이 책은 참

편안했다. 성군이며 대왕이라는 타이틀이 늘 따라다니던 조선의 왕 세종의 이야기. 왕의 이야기가

편한건 왜였을까. 왕이라 하면 늘 근엄하고 왕의 말은 한 사람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그러한

말일지라도 내뱉으면 끝이고 그렇게 딱딱하게 생각했었다. 그랬는데 이 책의 세종은 그렇지 않았

다. 스스로 얼마나 자기조절을 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스스로를 갈고 닦았고 늘 공부에 열성이었고

그것이 스스로를 위함이 아니라 한 나라의 왕으로서 백성들이 잘 살게 하기 위해 책임지기 위해

늘 노력한 것이었다 하니 우러러 볼 수 밖에 없다.

 

세종과 집현전 학사 열 명의 일화를 통해 작가가 궁극적으로 알려주려한 '마음경영법'을 알려주고

있다. 집현전 학사는 최만리, 윤회, 김문, 강희안, 박팽년, 정인지, 하위지, 이개, 신숙주, 변계

량.

 

노랫소리가 듣기 싫다 하여 새를 죽이려 함음 옳지 않다.
마음속 구석구석 빛을 비추어 탐닉의 덫을 다스리도록 힘쓸지어다
거센 풍파에 배가 흔들려도 중심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면 온전할지어다
나뭇잎에 꽃이 달릴 수 없듯 나뭇가지 끝에는 뿌리가 뻗어갈 수 없다
배움에 굶주린 자는 진정 온 마음으로 학문에 매진하면 후일 광명이 비칠지어다
무엇에든 넓게 경험하고 깊이 파고들어 스스로를 귀한 존재로 만들지어다
들판의 돌 한 조각도 세월의 흐름 따라 모양이 바뀌듯 자신의 허물도 빠륵 또렷하게 고치어 올바

른 행함으로 이끌지어다
그릇된 옛 일을 거울삼아 그 거울에 스스로를 비추어 파수꾼이 될지어다
내 몸과 마음이 귀하듯 남 또한 소중히 여기면 그의 마음을 얻을지어다
남을 바로 하기 전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에게 엄격할지어다

 

바로 이 글로 대변되는 10가지 마음경영법이다. 사실 매우 어렵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기에.
마음을 다스린다는건 사람이라면 한칼에 무 베어내듯은 절대 하기 어려운 법인데, 세종은 아마도

스스로를 얼마나 다스렸을지. 얼마나 노력했을지.
한국의 역사에 이런 왕을 가졌다는건 얼마나 복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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