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두건 샐마 온세상 그림책
니키 달리 지음, 변경원 옮김 / 미세기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파란 두건 샐마 - 니키 달리 글, 그림

 

 

표지가 재미있다. 아프리카의 소녀가 큰 삿갓같은 걸 이고 그 안에
커다란 수박, 닭, 음료수와 줄무늬 빨대가 들어있다.
그 옆에 보면 날씬간 개가 저보다 더 날씬한 나무 뒤에 숨어있다.
물론 다 보이지만,,,
그림책은 표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엄마들은 책을 고를 때,
표지의 그림을 보고 과연 스토리가 어떨까, 그림은 이런 형식일까?
여러 생각을 하게 되는게 사실이니...
그런 면에서 파란 두건 샐마는 흥미만점이다.

 

5살난 아들이 책을 보더니 벌써 코앞에 들이대고 읽어달라 난리다.
웅,,,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내가 먼저 봐야되는데..그러질 못했다.
그래 같이 보고 같이 재밌어하자.

 

아프리카 가나란 나라에 아주 평범한 아이가 주인공이라는게 맘에 든다.
그 아이가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시장에 가는데 장면장면 아프리카의
민속의상이며 외출할때 어떻게 하고 나가는지 등등의 생활상이 엿보인다.
엄마는 장면을 보면서 '이런걸 아이에게 주고 있군' 하지만 아이는
그냥 재밌게 받아들일 뿐,,

 

장을 다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새라에게 들개는 접근을 하고 장본 바구니
부터 옷이며 샌들, 할머니와 함께 부르는 노래까지.. 그리고 들개는
할머니에게...
우리의 샐마는 용기있는 아이다. 무섭고 두려울텐데 그 상황을 재빨리
타개하기 위해 노력한다.
할아버지와 아프리카의 전통가면 악기를 들고는 들개를 위협해 쫓아내고
할머니를 구한다.

 

와,,,정말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게 하면서 재밌고 아이들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여러가지가 나와 즐겁게 해준다.
사실 이 이야기는 '빨간 모자'라는 세계옛이야기를 다시 쓴 이야기이다.
먼저 빨간 모자를 많이 읽어본 아이라면 그 이야기와 비교도 해보고
엄마와 이야기할 거리가 많아서 좋을 것 같고 우리 아이처럼 먼저 이 책을
접한 아이는 어려움을 당했을때 이렇게 용감하게 대처했구나를 보면서
얼마나 신나할 것인가...

 

참 재미있는 그림책이다.
아이는 벌써 다 읽고 재밌다하며 다른 책을 가지러 갔지만 난 다시 한번
들춰본다.
그러다 맨 위에 [온세상그림책]이라는 타이틀을 발견한다.
여러나라를 다뤘겠구나 한권씩 보여주고 싶다..까지 발전하게 된다.

 

선과 악을 알려준다,,,어쩌구 같은 얘기는 하고 싶지 않다. 빼빼한 들개에게
동정이 간다....ㅎㅎ;
커다란 세계지도를 보며 우리나라만 찾을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의 가나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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