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이렇게 키워라
바바라 마코프 지음, 오한숙희 옮김 / 가야북스 / 2007년 5월
평점 :
품절


딸, 이렇게 키워라 - 바바라 마코프 지음/오한숙희 옮김


이제 15개월 된 딸이 있다. 그 위에 아들이 하나 있다. 그 아들은 5살.
아들을 키우다 딸을 키우는 부모들은 항상 겪을 것이다. 아들과는 틀릴텐데
과연 내가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세상은 딸보다는 아들에게 더 관대
하니까.
나부터도 심하진 않았지만 아들과 딸에게 대하는 방법이 틀리다는것쯤은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는 어린시절을 지냈으니까. 난 내 딸은 그런 불평
등한 일을 겪지 않으면 하고 바래왔다.
그렇게 딸을 낳았으면 좋겠다고 바래왔지만 막상 뱃속의 아이가 딸임을
알고 그 딸을 낳아 키워야된다고 생각하니 겁부터 더럭 났다.
지금은 아기이다. 그래서 오직 내 품속에만 있으니 그런 걱정은 잠시 미루고
있지만 조금만 자라도 벌써 주위 어른들이 하는 이야기가 갈라질텐데....
그런 걱정들은 심심치않게 해오던 차에 이 책 [딸, 이렇게 키워라]는 정말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누군가 잘 모르는 일에 대해 조언을 해준다는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기꺼이 받아들이리라..하는 생각으로 책을 펼쳤다.

이 책은 총 7가지 전략으로 딸을 키우는 방법에 다가간다.
전략1 딸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은 버려라
* 청소년기에 이른 딸이 자기의 진정한 색깔을 드러내도록 유도하는 방법에는
있는 그대로 보고, 여성다움에는 부정적인 점도 있다는 걸 알려주자.
전략2 딸이 하는 말을 진심으로 믿자
* 아이가 제가 보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이야기할때 있는 그대로 믿어주자
넌 이래이래야해..이러이러지 않았니? 하는 등의 스스로의 생각을 걸러서 옳은
것만 드러내지 않도록 자유롭게 느낀 바가 그것이 옳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자.
전략3 딸을 독립적으로 키워라
* 독립심이란 혼자 일을 해내고, 자기 능력을 믿고,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는 방
법을 배우는 데서 비롯된다." 명심하자.
* 딸에게 의존심을 가르치는 부모 유형 3가지가 나온다. 헉, 떨리지 않을 수 없다.
나 노심초사형이었다. 물론 이건 아들은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하고 유독 딸에게
만 그런 건 아니다. 아들 딸에게 다 그랬다. 다칠까봐 이상한것 만질까봐,,,유독
벌벌 떤다...참자.
그외에도 만능해결사 형 부모, 만년유모형 부모가 있다.
흔히 생각하는 좋은 부모가 되고프지만 조금만 참자. 인내심을 가지자.
전략4 딸에게 멋진 여자들을 보여주자
* 아이들이 클 때 어떤 걸 보고 경험하는지에 따라 커서의 모습이 많이 좌우된다
는건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내 딸아이가 어떤 멋진 여성들을
보고 감동한다면 그 아이는 그런 모습으로 자라려고 스스로의 껍질을 깨뜨리고
세상으로 나오지 않을까.
딸에게 가장 큰 역할모델은 일차적으로 엄마일것 같다. 엄마인 내가 스스로 멋진
여성이 되어야하는데....노력하자, 아자!!
전략5 딸에게 성차별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자
집에서의 여성의 자리와 넓은 세상에서의 여성의 자리간엔 아마 큰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나는 내 딸아이를 평등하게 스스로 성적으로 위축되지 않게 키우고 있다
해도 세상에 나가서 겪을 성차별은 어마어마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 딸아
이가 그 차이와 충격을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길 바란다. 그러려면 대화가 중요하다.
딸아 엄마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자.
전략6 외적인 아름다움은 두 번째라고 말하자
헉. 나 또 엄청 잘못하고 있었다. 물론 내 딸은 어리니까 괜찮지 않을까..하고 스스로
자위했지만 아니다. 틀렸다. 무조건 이쁘다 아름답다란 말로 아이를 포장해 키우지
말자. 외모적으로 이쁘고 아름다운 것만이 여성 최고의 목표인것처럼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다.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어떤것인지 알게 하자.
전략7 딸과 함께 첨단 과학을 배우자
딸에게 주는 장난감 아들에게 주는 장난감을 들여다보자. 난 딸은 이러이런것을 좋
아할거야란 생각으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은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겠다.
딸과 아들에게 모든것을 평등하게 접하게 하자. 딸이라서 몰라도돼..란 말은 저리 꺼져라.

"나는 내 딸이 남녀를 떠나 모든 사람에게서 자기가 본받을 만한 것들을 발견하고,
거기서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너는 딸이야 딸은 이래야해,,하는 딸의 행동을 모습을 일정한 틀에 맞춰 규제하
지 않고 나 자신이 원하는 것, 되고자 하는 것은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는 자신
감을 갖고 자라게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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