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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나라
조기숙 지음 / 지식공작소 / 2007년 2월
평점 :
마법에 걸린 나라 - 조기숙
책의 제목만 보면 꼭 환타지소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하지만 이 책은 현 참여정부의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교수가 지금 현재 한국의 정치, 언론의 상황
을 날카롭게 조명한 정치서적이다.
사실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TV 뉴스를 보면 특별한 일이 아니고는 처음 순서가 항상 정치부분 뉴스이다.
정치란게 그런 걸까. 좋은 이야기는 눈을 씻고 찾을래야 찾아볼 수 없다.
맨 정치인들의 싸움(논쟁이라면 제대로된 이론을 가지고 합리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이라면 말을 않는다 허
나)이나 욕설, 심하게는 몸싸움까지...그런 모습을 너무나 자주 보여주는 덕분에 난 뉴스는 절대 싫어한다.
변명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그래서 정치적인 상황은 잘 모른다.
하지만 주변의 어른들 말씀을 들어보면 믿어서 뽑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점점 잘못하는 것 같다는 우려의
말들만 나와서 그냥 어렴풋이 잘 안풀리고 있나부다,,,짐작만 하고 있었는데.
마법에 걸린 나라라는 제목의 책을 보고 조금 풀리는 기분이다.
조기숙이라는 사람을 난 잘 모르지만 우선 신뢰의 감정을 가지고 책을 읽어나갔다.
그렇지 않으면 이 책을 읽는 의미를 찾을 수 없을 것 같아서,,
이 사람을 신뢰할 수 있다면 이 책도 신뢰할 수 있다. 하면서.
내 스스로 의심만 하면서 책을 읽기는 싫었기에..
책속에는 참여정부가 해낸 일들이 나오고,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의 일이며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하
고 있는 잘못이 무엇인지 한나라당이 어떻게 똘똘 뭉쳐있는지...보수언론이 내미는 프레임(마법적 주술이라
표현하고 있다)에 국민이 열린우리당이 어떻게 당하고 있는지 날카롭게 비판하고, 정부의 입장에서 대통령
의 입장에서 해명하고 있다.
보수언론에 휘둘려서 제대로된 목소리(역할)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진보의 세력화를 위해서 있는 욕 없는
욕 다 들어가면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아,,그렇구나 하며 지나가지만 한국의 정치가 잘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한국국민으로서
또한 난 잘 모르니까,,,하며 뒷짐지고 방관만 하고 있던 내 자신이 창피해진다.
스스로 관심을 갖고 알려고 노력해야, 그리고 알려고 노력하는 국민이 많아야 정치인들이 올바른 정치활동
을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언론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마음껏 휘두르는 펜의 옳고 그름을 조금이라도 바로볼 수
있는 눈을 키워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우리 모두 주인이 되어야 하겠다.
대한민국이 잘 살게 될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