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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아이, 크리 ㅣ 오늘의 청소년 문학 31
일요 지음 / 다른 / 2021년 4월
평점 :
블루Z바이러스, 속칭 좀비바이러스라고 불리는 바이러스가 지구를 휩쓸면서 인류는 유전자 잠복검사를 통해 잠복체와 건강체로 구분한다.
잠복체는 건강체 사회인 지상에서 분리되어 타워의 지하 보호구역인 생츄어리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강제 노동을 하게 된다.
지상에서 생활하는 건강체는 "분리정책이 우리를 지킵니다. 각자의 자리를 지켜요. 생명을 지켜요. 태양은 잠복체를 죽여요."라는 분리정책 선전 노래를 듣게 하면서 지하에서 생활하는 잠복체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세뇌시킨다.
생츄어리에서 잠복체로 생활하는 크리는 자신을 아끼고 챙겨주는 할리아줌마의 도움으로 그나마 살아가지만 크리는 건강체를 믿지 못한다. 그리고 분리정책의 구호 또한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세탁작업장에서 할리아줌마의 사고로 크리는 단 한번도 멈추지 않았던 세탁작업장의 기계를 멈추게 된다. 그로인해 프레지덩은 통제관들에게 크리를 청소하라고 하고 할리아줌마는 실험실로 보내지게 된다.
그렇게 청소가 될 처지에 놓인 크리는 프레지덩 다음으로 타워에서 권력을 갖고 있는 라키바움에 의해 지상에 오게 된다.
라키바움은 크리에게 파드라는 능력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크리를 살려내고 도서관에 머물게 하면서 여러가지 학습을 시킨다.
그리고 크리는 건강체에 대한 불신 때문에 라키바움에게 적대적이었지만 점차 라키바움을 믿게 되면서 다른 건강체의 눈을 피해 도서관에서 여러가지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던 중 크리는 우연히 로미를 만나게 된다. 프레지덩의 아들이자 타워의 다음 후계자인 로미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지만 자신의 아버지 프레지덩에게 비밀로 한다.
하루도 다르게 시력을 잃어가면서 좋아하는 책을 읽지 못하지만 우연히 크리를 만나면서 크리의 능력으로 책 속의 그림을 보게 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맞이한다.
그러던 어느날 크리는 중앙컴퓨터에 접근이 가능한 라키바움에게 할리아줌마가 지하 실험실에 갇혀 있음을 알고 로미와 함께 찾아가지만 할리 아줌마는 끝내 숨지고 만다.
그로 인해 크리는 자신 안에 숨겨져 있는 파드의 힘의 폭발하게 된다.
그리고 건강체의 권력자들이 모인 연회장에서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면서 타워 지하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상황을 건강체와 다른 세계 사람들에게 알린다.
수면유도기를 통해 강제로 수면에 들게 되는 잠복체와 자신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의 희생과 그들의 노력으로 편안하게 살아가는 건강체를 보면서 어떻게 보면 현실 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다른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는 잘못된 세계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크리와 로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신의 뇌에 중앙컴퓨터 장치가 연결된 라키바움 그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 살아가지만 자유라는 것이 없이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는 자유를 갈망한다.
태양의 아이 크리는 요즘 같은 팬더믹 시대에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갇혀 살아가면서 자유를 갈망하는 현대 시대를 보여 주는 것 같다.
물론 잠복체와 건강체를 구분하지 않지만 사람들 마음속에서 잠복체와 건강체로 구분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희생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됐다.
그리고 생츄리어에 갇혀 있으면서도 자신의 상황과 운명에 굴복하지 않고 더 나은 세계를 찾아 나아가는 크리를 보면서 태양의 아이 크리를 아이에게 추천해 주면서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가 만들어 간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