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사 어벤저스 28 - 중독, 고통에서 벗어나라! ㅣ 어린이 의학 동화 28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초등 의학동화 추천, 의사어벤져스 28 : 중독
너무나도 쉽고 재미있는 초등학생용 의학동화
의사어벤져스 시리즈 28권이 나왔어요!!
이번 이야기는 바로 '중독'입니다.
일산화탄소 중독부터 철분 중독, 아세트아미노펜 중독까지
아이들이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중독 상황을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어요.
특히 이번 책을 읽으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중독이 생각보다 너무 무섭더라구요....
아세트아미노펜을 과다 복용하면 소화불량,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한 경우 간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해요.
간은 한번 심하게 손상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고,
심한 경우 급성 간부전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하니
정말 조심해야겠더라구요.
급성 간부전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약물이나 독성 물질에 의한 간 손상도 중요한 원인이라고 해요.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등도 간 손상과 관련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와서 조금 놀랐어요.
평소에는 '건강에 도움이 되겠지' 하고 생각했던 것들도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생각하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저부터 경각심이 생기더라구요.

이번 이야기의 시작은
새벽에 발생한 아파트 화재에서 시작돼요.
베란다에서 추락한 아홉 살 성혜진이 권역외상센터로 실려 오는데요.
구급대의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심장박동과 호흡은 돌아왔지만
머리에 출혈이 있고 의식도 없는 상태예요.
게다가 화상까지 입은 데다
일산화탄소를 흡입했을 가능성까지 있는 상황.
응급실에 도착한 혜진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고 동공이 커지는 증상을 보이자
어벤져스는 서둘러 응급처치와 각종 검사를 진행해요.
검사 결과 여러 곳에서 손상이 발견되고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의심되면서
혜진이를 살리기 위한 긴급 치료가 시작됩니다.
과연 혜진이는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요?
읽으면서 저도 같이 긴장하게 되더라구요.
역시 의사어벤져스는 이런 긴박한 응급상황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책을 읽다가 또 하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옛날에는 왕을 시해하기 위해
음식에 독을 넣는 경우가 있었다고 하잖아요.
책에서는 비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비상은 비소가 황과 결합한 화합물이고,
은은 황과 반응하면 검은색의 황화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옛날 궁에서는 독극물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은수저를 사용하기도 했다고 해요.
"어? 그런데 은수저로 달걀 먹어도 검게 변한다는데??"
ㅇ_ㅇ
알아보니 진짜였어요.ㅋㅋㅋ
달걀에도 황을 포함한 성분이 있어서
삶은 달걀 같은 음식이 은과 접촉하면
은이 변색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갑자기 너무 궁금해졌어요.
"그럼 옛날 사람들도 달걀 때문에 은수저가 변하는 걸 알고 있었을까?
궁금한 건 또 못 참죠.ㅋㅋㅋㅋ
급하게 엄청 검색해봤어요.
결론은,
옛날 사람들이 현대적인 화학 지식으로
"달걀의 황 성분이 은과 반응해서 황화은을 만든다"까지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은이 특정 황 화합물과 반응해 변색될 수 있다는 현상 자체는
경험적으로 알았을 가능성이 있고, 그 현상이 독과 관련 있다고
믿거나 이용한 사례가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은수저가 검게 변했다고 해서 무조건 독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변하지 않았다고 해서 안전한 것도 아니었다고 하네요.
결국 은수저가 정말 '독 탐지기'였던 건 아니었던 거죠.ㅎㅎ
이런 거 하나 궁금해지면
책 읽다가 갑자기 과학 공부까지 하게 되는 거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
"동물도 방귀를 뀔까?"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재미있는 내용도 나와요.
동물도 방귀를 뀔까?
당연히 아이가 너무 좋아할 만한 주제죠.ㅋㅋㅋㅋ
소의 방귀와 트림으로 배출되는 메탄가스가
지구 온난화와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읽다가 아이한테
"그럼 소 똥구멍을 막아버려야 하나?"
했더니...
아이가 바로
"안 돼! 소고기 맛있어서 안 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논리 무엇...
환경을 위해 소를 지켜야 하는 건지
소고기를 지켜야 하는 건지
갑자기 엄청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ㅋㅋㅋ
이렇게 중독부터 응급의학, 독극물, 우리 몸의 간, 환경 문제까지
한 권 안에서도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요.
무엇보다 어려운 의학 지식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알려준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읽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근데 왜?" "정말 그럴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생기는 책이라 더 좋았어요.
아이랑 책 읽다가 저까지 궁금한 게 생겨서 검색하고 있는 걸 보면
역시 의사어벤져스는 재미와 학습을 둘 다 잡은 책인 것 같아요.♡
초등 의학동화 찾으신다면 의사어벤져스 시리즈는 그냥 무조건 추천이에요.ㅋㅋㅋ
이번 28권도 역시나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