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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 감정, 실패, 갈등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의 근육
최재희 지음 / 청림Life / 2026년 8월
평점 :
#도서협찬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이 책을 보자마자 정말 가슴을 쓸어내렸어요.
정말… 요즘 저의 고민이었거든요.
미운 7세… 정말 힘들었는데…ㅋㅋ
이제 끝인가 했더니 8세, 9세, 10세… 점점 더 심해지네요???
아이가 크면 좀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훅훅 변하고, 짜증 내고, 화내고…
혼내는 것도 한두 번이고, 달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 아이를 보면서 요즘 제가 가장 많이 했던 생각이 있어요.
‘불편함을 잘 다뤄낼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할 텐데…
그걸 나는 어떻게 알려줘야 하지?’
바로 그 고민을 하고 있던 중에 만난 책이라
더 반가웠던 것 같아요.
딱!!!!
제가 원하던 책이 나왔어요.
감사해요.ㅠㅠ
오자마자 줄 그어가면서 열심히 읽었어요
책이 도착하자마자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줄을 정말 많이 그었어요.ㅋㅋㅋ
특히 좋았던 건 단순히
“아이에게 이렇게 말해주세요”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몸과 마음의 불편함을 실제로 다뤄볼 수 있는
활동들이 꽤 많이 들어있다는 것.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하나씩 직접 해볼 수 있는 방법들이라 더 좋더라고요.
그래서 하나하나씩 해보려고요.
특히 풍선을 부는 활동도 정말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풍선 엄청 사다 놨어요.;;;ㅋㅋㅋㅋ
이왕 하는 거 제대로 해보자며
집에 풍선이 한가득입니다.ㅋ
아이에게만 필요한 책인 줄 알았는데…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았던 부분.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방법뿐만 아니라
엄마인 저에게 해줄 수 있는 말들도 함께 나온다는 거예요.
그중에서도 제 마음에 콕 박힌 말이 있었어요.
"나를 향한 공격이 아니야.
아이는 고작 다섯 살이고,
자기가 느끼는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서툰 시도를 하고 있을 뿐이야.”
이 문장을 읽는데
‘아…’ 싶더라고요.
물론 우리 아이는 이제 열 살이지만요.ㅋㅋㅋ
그래서 요즘 화가 날 때마다 속으로 계속 생각해요.
‘나를 향한 공격이 아니다.’
‘내 아이는 열 살이다.’
‘지금 불편함을 스스로 해결하려는 서툰 시도를 하고 있는 거다.’
그리고 참을 인(忍)을 씁니다…ㅋㅋㅋㅋ
엄마도 같이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족 빨간버튼 일지, 이거 정말 좋더라고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가장 도움이 됐던 부분 중 하나가
‘우리가족 빨간버튼 일지’예요.
아이의 짜증이나 화가 갑자기 터지는 것처럼 보여도
계속 기록하다 보면 나름의 패턴이 보이더라고요.
어떤 상황에서 예민해지는지,
무엇 때문에 불편함을 느끼는지,
그때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패턴을 알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책에서는 1~2주 정도 기록해보라고 해서
저도 계속 만들어보는 중이에요.
아직 완벽하게 뭔가를 알아낸 건 아니지만
아이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왜 또 저래?’가 아니라
‘아, 이런 상황에서 힘들어하는구나.’ 하고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만으로도 꽤 큰 변화더라고요.
이 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5~10세 시기가 불편함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배우고 연습할 수 있는 황금기라는 내용이었어요.
생각해보면 지금이 정말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앞으로 아이가 살아가면서
불편한 일이 하나도 없을 수는 없잖아요.
공부를 하면서 어려움을 만날 수도 있고,
친구와 갈등이 생길 수도 있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서 두려움을 느낄 수도 있고,
마음대로 되지 않아 속상할 수도 있고요.
그럴 때마다 엄마가 대신 해결해줄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아이가 스스로
‘내가 지금 불편하구나.’
‘그럼 이 감정을 어떻게 다뤄볼까?’
하고 생각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은 아이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될 불편함을
내면, 과제, 관계로 나누어 살펴보고
마음근육을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줘요.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어떻게 평정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느끼는
낯섦과 두려움을 어떻게 다룰 수 있는지,
친구나 가족 사이에서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지혜롭게 조율할 수 있는지…
단순히 ‘아이를 잘 키우는 방법’이라기보다는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필요한 삶의 기본기를 연습하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무엇보다 엄마인 저도 같이 배우게 되는 책이라
더 좋았던 것 같고요.
요즘 아이 때문에 속상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지?’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짜증이나 화를 무조건 없애야 할 문제로 보기보다
불편한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아직 연습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됐어요.
저도 아직 갈 길이 멀지만…ㅋㅋㅋ
5~10세라는 이 중요한 시기가 지나가기 전에
정말 부지런히 같이 연습해보려고요.
아이의 마음근육도 튼튼하게,
그리고 엄마의 마음근육도 같이 튼튼하게.ㅋㅋㅋ
요즘 저처럼
아이의 짜증, 화, 불안, 친구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에요.
「불편함을 다룰 줄 아는 아이」
저에게는 요즘 정말 필요했던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