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근두근 용기 캡슐 ㅣ 책읽는 어린이 노랑잎 13
류미정 지음, 김연제 그림 / 해와나무 / 2026년 7월
평점 :
#도서협찬

류미정작가님 책은 믿고 보는책이예요.
저희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작가님인데요.
지난번 [생일엔 마라탕]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거든요.
이번에 또 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묻따 무조건 읽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주인공 선후는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예요.
친구들에게 질문을 받아도 쉽게 대답하지 못해요.
머릿속에는 생각이 너무 많은데
어떤말부터 해야할지 정리가 되지 않거든요.
그렇게 하지못한말들이 선후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여가요.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도두리작가님의 인형극이 열립니다.
인형극의 주인공은 세상밖으로 나가고 싶어하는 두더지였어요.
선후는 두더지를 보며 자신의 바람도 함께 떠올리게 됩니다.
인형극을 집중해서 본 선후는
작가님이 낸 퀴즈를 맞혀 용기 캡슐을 선물받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 캡슐... 뭔가 정말 특별해요.
뚜껑을 여는 순간 시원하고 상쾌한 향이 솔솔퍼지고
그 향을 맡은 선후에게 용기가 불끈 솟아오릅니다.
결국 자신을 놀리고 괴롭히던 유찬이에게 다가가 그동안 하지못했던 말을
용기내어 전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기쁨도 잠시, 캡슐의 향은 점점 사라져갑니다.
과연 선후는 캡슐없이도 스스로 용기를 낼수있을까요?
이 책은 조금 느리더라도 나만의 속도로 용기를 채워가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였어요.
사실 저희딸은 선후와는 조금 반대예요.
기분이 나쁘면 있는 그대로 다 표현하는 편이라
가끔은 감정을 조절하는게 어려울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책을 읽고나서 " 선후는 두려움을 없대려고 한게 아니라
두려움을 인정하고 다루는 방법을 배웠잖아.
우리도 화가 나는건 괜찮지만 화를 잘 조절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자. "
라는 이야기를 함께 나눴어요.
책 한권이 자연스럽게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할수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더라고요.
류미정 작가님도 어릴적에는 겁이 많아서
하고 싶은말을 잘 하지 못했다고 해요.
대신 그림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며 세상과 소통하기 시작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이야기를 쓰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지 선후의 감정이 더 진솔하게 느껴졌어요.
작가님은 어린이들이 선후처럼 자신에게 맞는 속도로 천천히
하지만 멋지게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쓰셨다고 하는데요.
저도 그 바람이 참 좋습니다.
저희딸도 다른누구와 비교하지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한걸음씩 멋지게 성장해 나가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