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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ㅣ 뚜벅뚜벅 4
이규희 지음, 누하루 그림 / 이지북 / 2026년 4월
평점 :
영화를 보고 난뒤,
울림이 너무 강해서 한동안 여운이 가시질 않았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단종이야기를 책으로도
꼭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다 발견한 책
바로 단종, 영월에서의 124일 이었어요.
이 책은 이규희 작가님의 작품인데요.
전작 어린임금의 눈물이 단종이 유배되기 전 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 책은 그 이후, 영월에서의 시간을 본격적으로 그려내요.
사실 책을 펼치기 전부터 궁금했어요.
"영화랑 실제 역사, 얼마나 다를까?"
아이한테도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읽어 보라고 했는데
제가 참지못하고 먼저 읽어버렸어요.ㅋㅋ
읽기 시작하자마자 영화 장면들이 막 떠오르고
단종의 얼굴이 계속 겹쳐지는데...
책인데도 영상처럼 느껴지더라고요.
1457년 권력에서 밀려난 어린 임금 단종
깊은 산 과 강으로 둘러싸인 영월로 향하게 되죠.
삼면이 강으로 막힌 청령포
험준한 산세..
그 자체로 완전히 세상과 단절된 공간
그 안에서 단종은 한 사람을 만나게 돼요.
바로 신하 엄.흥.도
엄흥도는 권력의 눈을 피해
끝까지 단종 곁을 지켜요.
신분의 차이를 넘어 두사람의 관계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외로운 유배생활 속에서
엄흥도는 단종에게 세상과 연결된 마지막 끈 같은 존재가 되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껴졌던건
사람에 대한 믿음이었어요.
단종은 결국...
그 믿음을 마음에 품은 채 마지막을 맞이하거든요.
그리고 엄흥도의 뒷이야기.
이건 진짜 책으로 꼭 읽어야해요.
저.....이미 영화보고 많이 울었고
책보고는 더이상 안울겠지했는데......
또 울었어요 ㅠㅠ
책붙잡고 정말 엉엉 울었어요.
영화가 역사의 큰 흐름과 감정, 온도를 보여줬다면
이 책은 그안에 담기지못한 숨결을 더 채워주는 느낌이예요.
조용하지만 정말 강하게 남는 이야기
먹먹한 감정이 오래 남는 , 조용히 깊게 울리는 이야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