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훌쩍 과자 연구소 로티프렌즈 감정 그림책
유하은 지음, 비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 아이랑 함께 읽은 책 중에

마음을 콕 건드리는 책이 있는데요.

바로 로티프렌즈 감정그림책 시리즈의 신간

[훌쩍훌쩍 과자연구소]예요.

로티프렌즈는 아이에게 너무 익숙한 캐릭터라서

아이가 책 보자마자 너무 방가워하더라구요.


이야기는 어느날, 로티프렌즈 친구들이

'감정과자 연구소'로 초대받으면서 시작돼요.

초대장만 봐도 너무 신나는 마음이 들죠.

연구소 안에는 신기한 계와 반짝이는 재료들이 가득하고

그걸 본 하트핑은 설렘을 참지 못해

여기저기 뛰어다니기 시작해요.

이... 장면을 보는데 딸이랑 서로 쳐다보며 웃었어요.

" 누구랑...닮았네....???"

ㅋㅋㅋㅋ

저희 딸이 놀러가면 늘 이렇게 신이 나서 뛰어다니거든요.

그래서 별명이 '망아지'예요.


하지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겨서

하트핑은 눈물을 터트리게 되요.

친구들은 다가와 달래보기도 하고

노래를 불러보기도 하지만

하트핑의 눈물은 멈추지 않아요.

그때 베블리가 조용히 말해요.

"어쩌면 우는 게 꼭 나쁜건 아닐지도 몰라"

그리고는 하트핑 곁에서

그저 기달려줘요.

울음을 멈추라고 다그치지않고,

그저 함께 있어주는거죠.

이장면을 읽는 데 마음이 너무 찡했어요.

솔직히 저도... 그동안 아이가 울면

"그만울어!!"라고

다그치면서 말했거든요. ㅠ

그런데 베블리처럼 ' 울어도 괜찮아, 다 울고 나면 나아질꺼야.' 라고

말해 준적이 없던거 같아요. ㅠㅠ

책을 덮는데... 아이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딸이 이 책을 다 읽고 저한테

" 엄마, 나도 다음엔 그냥 안아주고 기달려달라고 할께."

ㅠ_ㅠ 이말에 또 마음이 .... 찡...

[훌쩍훌쩍 과자연구소]는 단순히 "울어도 돼"를 넘어

감정은 나쁜게 아니고

있는 그대로 느끼는게 중요하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어요.

아이들이 자기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림책이예요.

특히 로티 프렌즈처럼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서

아이들이 더 쉽게 몰입하고 공감할 수 있었어요.

요즘 저는 아이잠들기 전에 이책을 자주 읽고 있어요.

그날 있었던 일 중 속상했던 일,

기뻤던 일을 이야기 하며

" 오늘은 어떤 감정과자를 만들고 싶어?" 하며 놀이처럼 감정을 나누기도해요.

[훌쩍훌쩍 과자 연구소]는 아이에게는 감정을 이해하는 법을

부모에게는 기다림의 힘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오늘도 우리 망아지와 함께 감정과자 한조각을

만들어볼려고 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