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꼰대가 온다 - MZ세대와 회식 없이 친해지는 법
이민영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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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갈등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그때마다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을 내가 읽어서 되는 게 아닌데, 그 분이 읽으셔야 하는데 …였다. 읽고나면 속은 시원하지만 그래서 나만 알면 뭐하냐고!!

고부갈등, 직장상사와의 갈등, 눈치없는 그 사람이 바뀌어주었으면 하지만 결국 나도 그런 사람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고, 누군가가 나를 그 도마위에 올려 두고 있는지는 나 또한 알 수도 없으니 그 분들 뿐 아니라 나도 나를 틈틈히 돌아볼 필요가 있다.

꼰대… 최근에 자주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말인것 같지만 이 어원은 프랑스어인 콩테(comte) 백작에서 유래 되었을것이라 한다. 그 시대 그 나라에 살아보진 않았지만 왠지 백작은 지금의 꼰대와 별반 다르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노인들은 고집이 세다.
나이가 들수록 해마의 크기가 줄어들고 그럴수록 단기기억력이 줄어들어, 꼰대는 노화의 한 과정일 수 있다. 하지만 꼰대엔 나이는 불문이다. 요즘엔 5년도 근무 안 했지만 ‘나 때는~’ 이라는 표현을 쓰는 젊은 꼰대인 젊꼰이 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MZ세대는 늙꼰 보다 젊꼰이 더 싫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렇게 세대를 가르는 것 부터가 꼰대 마인드의 시작이 아닐까?

꼰대가 되지 않기 위해 그들의 눈치를 보라는 건 아니다. 그들은 일을 하며 개인 역량이 발전됨을 체감할 때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한다. 젊은 옷을 입고 부드러운 말을 더 한다고 해서 꼰대를 탈 출 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말이다. 공감력이 낮을수록, 진정성이 떨어질 수록 꼰대 게이지는 상승한다. 결국엔 소통의 문제다. 소통을 잘하려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필요하다. 긍정적인 사람들은 부정적인 사람들에 비해 꼰대의 확률이 확연하게 낮다. 저자는 운동,감사하기,좋은 일 회상하기,명상하기를 강조한다.

책을 덮으며, 꼰대를 탈출하기 위해 내가 제일 먼저 할 일은 나는 꼰대가 아니야 라는 생각부터 버리기로 했다.

✍🏻
P.38 이들이 젊꼰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이 이전 세대와 다르다는 데 있다. 바로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더 이상 선배에게 질문을 하지 않는 첫 세대다. 선배를 믿지 않고 의지 하지 않는 것이다.또한 선배의 꼰대질에 반기를 제기하고 불합리한 것을 세상에 공유했던 첫 세대다. 본인들의 스마트함으로 실현 할 수 있었던 성공 경험들이 이들을 꼰대의 길로 들어서게 만들었던 것이다.
P.55 나는 단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괜찮아, 엄마 그런 기능까지 안 써.” 스스로 배울 기회를 차단하는 행동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것만도 충분하다는 생각, 지금까지 한 것도 너무 힘들다는 생각, 바로 꼰대의 전형이다.
P.79 관심과 간섭을 어떻게 구분할까? 시간이다. 시간이 짧으면 관심이고, 시간이 길면 간섭이다.
p.85 2019년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언제 동기부여가 되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을 하면서 개인 역량이 발전됨을 체감할 때‘라는 답변이 1위였다.
p.100 ‘자신의 성장이 어려워 보일 때 퇴사를 결정’한다는 조사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MZ세대는 회사 안팎으로 본인의 성장에 대해 민감하게 관심을 갖는다. 단지 조직 내에서 ‘단체 행동을 하지 않고,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일을 열심히 하지 않는게 아니라, 본인의 인생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인정해 주어야 꼰대 소리를 듣지 않을 것이다.
p.121 나이가 들수록, 직급이 올라갈수록 객관적인 피드백을 받을 일이 줄어든다. 꼰대란 나에 대한 객관적인 관찰이 없고, 상대 입장에서 공감하지 못해 발생하는 잘못된 소통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p.129 꼰대 탈출 방법으로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보도록 하자. 옷을 젊게 입고, 부드러운 말하기를 하고, 공감어린 표정을 짓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건 진정성이다. 외부 상황을 탓 할 것이 아니라, 내 안의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 하는 것이다.
p.187 내가 꼰대의 말과 행동을 하게 된다면, 상대방도 나를 그렇게 대할 것이다. 나의 꼰대질은 꼰대를 양성할 뿐이라는 것을 기억하라.
p.227 ‘탈꼰대’ 또한 사회화 과정이다. 탈꼰대를 위해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버리는 탈사회화,변화하고자 준비하는 예기사회화, 새로운 행동을 시도하는 재사회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아남기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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