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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일기는 세 줄만 쓰면 안 되나요? - 쓰는 습관의 기적을 만드는 초등 일기 쓰기
조영경 지음, 이솔 그림 / 깊은나무 / 2026년 5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기는 왜 써야 해요?"라고 묻는 아이에게 다정하게 답해주는 책,
[선생님, 일기는 세 줄만 쓰면 안 되나요?]를 소개합니다.
일기 쓰기를 숙제처럼 여기며 한숨짓는 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던졌을 질문,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일기를 잘 쓰는 기술보다 부담 없이 시작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
책에는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등장해요.
형제가 많은 집의 민서, 피아노를 잘 치는 서윤,
축구를 잘하고 변호사가 꿈인 성준, 누나가 있는 개구쟁이 경빈이까지.
이 아이들이 각자 일기 때문에 겪는 고민을 통해
읽는 아이들도 공감하며 자연스럽게 일기와 친해지게 됩니다. ⠀




'왜 일기를 써야 할까?'에서는 "만날 학교, 학원, 집만 오가는데
무슨 특별한 일이 있다고 쓰라는 걸까?"라며 귀찮아하던
민서의 마음이 정말 솔직하게 그려져요.
그런 민서에게 선생님은 일기는 '너만의 역사책'이라고,
아주 작은 일이라도 나중에 보면 소중한 추억이 된다고 다독여 줍니다.
일기를 잘 쓰면 생각을 정리하는 힘과 논리력이 자라고,
감수성이 풍부해지며, 글씨까지 예뻐진다는 점도 차근차근 알려줘요.
학원을 세 군데나 돌며 밤 12시 가까이 숙제를 하느라 지친 성준이가
"일기 따위를 왜 쓰는 거야!" 하고 신경질을 부리는 장면은
요즘 아이들의 빡빡한 하루가 고스란히 느껴져 안쓰러웠습니다.
그런 성준이에게 선생님은 '변호사가 꿈이라면 사건을 조사하고
네 뜻을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하니 일기가
논술 학원보다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일러주지요.
서윤이는 반대로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잘 보이고 싶은 욕심에
일기를 소설처럼 과장해서 썼다가 마음고생을 합니다.
'어떤 이유든 거짓말은 나쁜 것'이라는 걸 깨닫는 서윤이의 모습을 통해,
일기는 나를 위한 글이니 솔직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해요. ⠀
이 책에서는 '일기를 잘 쓰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닙니다.
일기는 특별한 날에만 쓰는 게 아니라 오늘 있었던 일,
느낀 마음, 떠오르는 생각을 편하게 적어보는 것이고,
한 줄, 두 줄, 세 줄 쓰다 보면 어느새 재미있어지고
내 생각도 점점 더 잘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을 알려줘요.
일기는 '나를 알아가는 시간'이며, 오늘을 쓰면
어제보다 조금 더 자란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지요. ⠀
일기 쓰기를 어려워하고 미루는 아이에게,
"세 줄부터 시작해보자"고 가볍게 권하고 싶은 부모님께,
그리고 쓰는 습관을 통해 생각하는 힘을 키워주고 싶은 분들께, ⠀
[선생님, 일기는 세 줄만 쓰면 안 되나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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