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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물리학 ㅣ 과학이 기본이다
고희정 지음, 김진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6년 5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물리학을 친구처럼 친근하게 만날 수 있는 책,
[어린이 물리학]을 소개합니다.
부모인 저에게도 물리학은 학창 시절 가장 어려웠던 과목 중 하나였어요.
공식을 외우고 문제를 풀어야만 했던 기억이 강해서
아이가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면 어떻게 도와줘야 할지 막막했는데요.
이 책은 그런 막막함을 시원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물리는 사물의 이치를 탐구하는 학문이야.
자연과 인간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다면,
가끔 재미있는 상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물리를 하는 거야."
책 속에서 물리라는 학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땅을 계속 파면 지구 반대편으로 갈 수 있을까?'
'나도 구름을 타고 새처럼 날아다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구 속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구름은 어떻게 움직이는 걸까?'
아이들이 일상에서 던지는 이런 엉뚱한 질문들이
바로 물리학의 시작이라는 것이예요.
예를 들어 전기의 경우 '전기는 발명된 것이 아니라 발견된 것'이라는데요.
저는 그동안 전기를 누군가가 발명한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전기는 원래 자연 속에 존재했고,
과학자들이 그것을 발견하고 우리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발명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게 되었어요.
기원전 550년경 고대 그리스의 자연 철학자 탈레스가
호박을 헝겊으로 문질러 윤을 내다가 먼지가 달라붙는 현상을 관찰했고,
이것이 인류 최초로 전기 현상을 관찰한 일이었다는 이야기를 통해 전기의 발견을 알 수 있었답니다.
연줄 끝에 금속 열쇠를 매달아 비구름 쪽으로 날린 위험한 실험을 통해
번개도 전기 현상이라는 사실을 밝혀낸 프랭클린의 이야기는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부딪쳐 보는 과학자의 모습이 얼마나 멋진지를 보여줍니다.
아이가 이런 과학자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도 궁금한 게 있으면 직접 알아봐야지!"라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충분한 역할을 한 것 아닐까 싶었어요. ⠀
아이의 시선에서는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궁금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점점 그 신기함을 잊고 살아가게 되는 것 같아요.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멈추지 않는 아이들의 마음,
그리고 그 질문을 함께 들여다보는 부모의 호기심이
바로 과학적 사고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가 가득하다는 점도 좋았어요.
"엄마, 정전기가 왜 생기는 거예요?" "우리 집은 220V를 쓰는데 다른 나라는 다르대요!"
"번개가 전기인 거 알아요?" 아이가 책에서 알게 된 내용을
신나게 이야기할 때 부모도 함께 흥미를 가지고 들어줄 수 있다면
그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일상 속 현상이 궁금해 자주 "왜?"라고 묻는 어린이,
과학을 외우기보다 이해하며 배우고 싶은 어린이,
세상을 다르게 보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싶은 어린이,
그리고 그런 아이의 호기심을 함께 키워주고 싶은 부모님들께
[어린이 물리학],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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