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글쓰기 100문 100답 - 천 번의 강의에서 십 대들이 진짜 궁금해하는 핵심 질문들
이동영 지음 / 다반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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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가 몇 초 만에 글을 써주는 시대, 그럼에도 
우리가 직접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책, 
[청소년 글쓰기 100문 100답]을 소개합니다.  

글쓰기, 시작은 이렇게 해 보세요 
잘 읽는 사람이 잘 씁니다 
문장력은 이렇게 하면 좋아집니다 
쓰는 사람은 자유가 있고, 그만큼의 책임이 있어요 
글쓰기를 지속하기 위한 질문들 (+AI 시대)  

이렇게 다섯 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어 글쓰기를 처음 시작하는 단계부터 
꾸준히 이어가는 단계까지 필요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만나볼 수 있어요. ⠀


'AI가 단 몇 초 만에 써 주는데, 왜 굳이 고생해서 써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저자는 불편함으로부터 인간다운 깊이가 나온다고 말합니다.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인간은 결국 기계와 AI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고요.  
라틴어 후마니타스(Humanitas)는 '인간성','인간다움','인문학'을 뜻하는데, 
저자는 '인간다움'을 설명할 때 '컴패션(Compassion)'이라는 단어를 예로 듭니다. 
[com-]은 '함께'라는 접두사, [passion]은 '열정'이란 뜻도 있지만 
'고통, 순교'라는 뜻도 있어 어원적으로는 
'함께 아파하는 마음, 긍휼, 자비'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글을 쓴다는 건 인간이 인간에게 컴패션을 나누는 일, 
'인문(人文)' 또한 '인간이 새긴 무늬'라는 어원이 있다는 점에서 
글쓰기는 정말 인간다운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한 AI가 사실인 듯 그럴듯한 거짓말을 하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현상에 대한 설명을 읽으며, 
AI가 써준 글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교차검증을 해야 한다는 점도 알게 되었습니다. ⠀ 

글쓰기 습관에 대한 부분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필리파 제인 랠리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한 행동이 습관이 될 때까지는 평균 66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중간에 3-4일 정도 빼먹어도 다시 이어 가면 습관이 된다고 하니 
포기하지 않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13세기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말이었습니다. 
"나는 한 권의 책만 아는 사람을 경계한다."  
같은 주제라도 다양한 책을 읽고 여러 관점으로 사유해야 한다는 의미인데요. 
SNS와 OTT에 익숙한 요즘,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콘텐츠만 수동적으로 보다 보면 
'필터 버블'에 갇혀 '확증편향'이 생기고 결국 '에코 체임버(반향실)' 안에서 
자기 생각만 메아리치게 된다는 경고가 정말 와닿았습니다.  

가수 우즈(WOODZ)의 '굳이데이' 일화도 신선했어요. 
한 달에 한 번쯤은 굳이 안 해도 되는 일을 굳이 해보는 날을 정한다는 건데, 
집 근처 도서관이 있어도 굳이 다른 지역의 도서관에 가보는 식이지요. 
이런 작은 '굳이'들이 쌓이면 새로운 풍경과 감정을 만나게 되고, 
결국 어휘력 향상으로도 이어진다는 이야기에 
저도 일상에 작은 '굳이'를 만들어보고 싶어졌습니다. ⠀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글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가득했어요.  
시험지 위에 답만 채우는 시대는 끝나고 이제는 '생각을 쓰는 힘'이 평가되는 시대. 
질문을 만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언어로 답을 써 내려가는 힘이 
AI 시대에 가장 인간다운 능력이 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글쓰기를 시작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청소년들에게, 
AI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의 글을 쓰고 싶은 분들, 
그리고 자녀에게 글쓰기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싶은 부모님께  
[청소년 글쓰기 100문 100답],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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