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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나민애 지음 / 서교책방 / 2026년 4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때는 엄마가 전부라더니, 이제는 엄마가 짜증나니?!"
이 고약한 시절을 건너는 엄마 동지들에게,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를 소개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사춘기 책은 없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이 책은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눈물과 분노,
자책과 사랑을 진솔하게 풀어낸 에세이입니다.

'내 살을 찢어 너를 낳았어.'
'내 30대와 40대를 바쳐 너를 키웠어.'
'그런데 어떻게 이래. 나한테 어떻게 이래.'
읽자마자 '이건 나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분명 있을 거예요.
저희 집은 아직 아이들이 사춘기가 오지는 않았는데요.
아이 방문을 두드릴 때마다 무서워서 가위바위보를 한다는 이야기,
"나와서 밥 먹어"라는 말을 던지고 도망친다는 이야기,
상처받기 싫어서 이제는 카톡으로 대화한다는 이야기까지.
주변 지인들에게 들은 이야기, 그리고 인터넷에서 본
사춘기 자녀를 둔 엄마들의 사연들이 오버랩되었어요.


책 속 '사춘기 엄마를 위한 십계명'이 기억에 유독 남았는데요.
자식이 아니라 자신을 섬기고 사랑하라,
자식의 미래는 엄마 인생의 결과물이 아니다,
울고 싶을 때 스스로 울게 하라,
아이를 낳던 첫 순간, 첫 소망을 기억하라 등등.
언젠가 다가올 우리 아이의 사춘기를 대비하기 위한
엄마의 태도를 정확히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이렇게 하면 잘 된다'는
솔루션을 주는 책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엄마도 사람이구나',
'우리 모두 처음이구나' 하는 위로와 공감을 건네는 책이거든요.
"너는 내 모든 경험의 처음이었고, 처음 사랑이었어. 그래서 엄마도 힘들어."
이 문장 하나에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가 다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사춘기 아이를 키우며 오늘도 참을 인을 새기고 있는 엄마들에게,
[사춘기 엄마의 오장육부],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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