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 - 어린이를 위한 ㅣ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
궤도.정해련 지음, 김규택 그림 / 아울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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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답보다 질문을 찾고 싶은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의 두 번째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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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떤 질문은 이미 그 자체로 가장 완벽한 대답입니다"라는 궤도의 말처럼, 
정해진 답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엉뚱하고 황당해 보이는 질문에서 시작해 
과학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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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장 '옛이야기를 돌어보게 만드는 질문들'에서는 선풍기를 틀고 자면 정말 위험한지, 
겉만 핥아도 맛있는 수박을 만들 수 있는지 등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이야기들을 과학으로 다시 들여다봅니다. 
2장 '동화 속 주인공도 고개를 끄덕이는 질문들'에서는 
라푼젤, 알라딘, 미녀와 야수를 소환하고, 
3장과 4장에서는 사자가 풀만 먹고 살 수 있는지, 
우주에 외계인은 정말 있는지까지 자연과 
세계의 끝을 향한 황당하지만 진지한 질문들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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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아이가 관심있었던 이야기는 라푼젤 이야기였어요. 
디즈니랜드에 갔었을 때 라푼젤이 탑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책 내용을 보니 기억이 난다고 하더라구요.
책에서는 라푼젤의 머리카락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을 알려주었습니다.
머리카락은 한 달에 약 1cm씩 자라며, 라푼젤의 탑 높이인 
10~20m에 닿으려면 최소 83년이 걸린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오래 기르면 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에서 출발해 
머리카락의 성장 주기, 모낭의 구조, 케라틴 단백질의 특성, 
그리고 '캡스턴 효과'라는 물리 법칙까지 이어지는 설명이 
읽는 내내 몰랐던 부분이라 정말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라푼젤의 진짜 힘은 튼튼한 몸이 아니라 
과학에서 왔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이라니, 
이런 발상의 전환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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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식물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어떤 이야기를 할까?' 챕터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식물은 입도, 소리를 만드는 기관도 없지만 해충의 공격을 받으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을 공기 중에 내보내 이웃 식물에게 위험을 알리고, 
뿌리 삼출물을 통해 땅속에서 곰팡이와 영양분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어요. 
우리가 듣지 못할 뿐, 식물은 늘 떠들어 대고 있었던 거죠. 
식물을 바라보는 시선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험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든 생각은 '질문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이었어요. 
어른이 되면서 우리는 점점 "왜?"라고 묻는 것을 멈추게 되는데, 
이 책은 그 질문을 다시 꺼내들게 해줍니다. 엉뚱해 보이는 질문 속에 
아직 세상이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비밀의 열쇠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오래 마음에 남았어요.
과학이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친구들에게,
그리고 질문하는 즐거움을 다시 찾고 싶은 어른에게도, 
[어린이를 위한 궤도의 엉뚱한 과학책 2],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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