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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수학 신문 : 수·도형·측정 - 수학적 사고력을 팍팍 키워 주는 ㅣ 세상의 모든 지식
마법수학연구소 지음, 박재찬(달리쌤) 감수 / 사파리 / 2026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이 책은 문제집처럼 계산을 반복하는 책이 아니라,
마치 신문 기사를 읽듯 흥미로운 수학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고 퀴즈를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각 주제마다 스마트폰 화면처럼 생긴 레이아웃 안에
짧은 글과 사진, 꼼꼼 수학 퀴즈, 생각거리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신문이나 잡지를 넘기는 것처럼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책을 펼치면서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옛날, 아주 먼 옛날의 수 세기'라는 챕터였어요.
우리가 매일 아무렇지 않게 쓰는 아라비아 숫자가
사실 약 2,000년 전 인도 사람들에 의해 발명되었고,
고대 이집트인들은 10을 기준으로 하는 상형 문자로 수를 표현했다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던 숫자에
이렇게 긴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이 새삼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수학이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수천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필요와 호기심이 쌓여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이 책이 자연스럽게 보여주었어요.
'세지 않아도 척 보면 아는 능력!'이라는 챕터도 정말 흥미로웠어요.
사과 사진을 보고 세지 않아도 몇 개인지 바로 알 수 있는 것을
'직관적 수 세기'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한눈에 직관적으로 알아맞힐 수 있는 가장 큰 수는
'5'라고 합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아이와 함께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것들이
사실 수학적으로 얼마나 정교한 감각 위에 놓여 있는지를 새삼 깨달았습니다.
수학은 교과서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보고 느끼는 일상 속에 이미 녹아 있다는 것이요.

'수를 세는 동물들' 챕터에서 하이에나가
무리의 소리를 듣고 아군과 적군 중 어느 쪽이
수가 더 많은지 판단할 수 있다는 것,
개구리 암컷이 짝짓기 전에 수컷의 맥박 수를 재어
같은 종인지 확인한다는 것도 놀라웠어요.
수 세기가 인간만의 능력이 아니라는 사실이 아이에게도,
어른인 저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습니다.
그리고 꿀벌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지형의 수를 세어
거리를 가늠한다는 이야기는 정말 경이롭기까지 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왜 이걸 배워야 하는지'를 모른 채 계산과 공식만
반복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었어요.
수학 개념이 어디서 왜 생겨났는지, 우리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먼저 알게 된다면 아이들이 수학을 대하는
마음 자체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 수학은 답을 맞히기에 열중하기보다,
왜 그런지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 사고력이 필요해요."
아이가 문제를 빠르게 많이 푸는 것보다,
왜 그런지 스스로 생각하고 말로 설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수학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아이에게,
그리고 수학을 왜 배워야 하는지 궁금한 어린이에게,
[초등 수학 신문],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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