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 - 교과서 수록 작품 톺아보기 ㅣ 성격 있는 국어 수업
이현실.남상욱 지음, 애슝 그림 / 풀빛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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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교과서 수록 작품을 색다르게 만나는 
[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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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크게 다섯 챕터로 나뉩니다.
나를 소중히 해요 (한계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주인공), 
잘못을 깨닫고 용기를 내요 (반성하고 스스로 변하는 주인공), 
내가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야 (해학과 풍자로 세상을 비트는 주인공), 
환경이 내 의지를 가로막아요 (비극적 상황 속 주인공),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억압을 뛰어넘는 의지의 주인공).
​


멍키스패너, 먹고 싶다 수박, 눈길, 자전거 도둑, 
옥수수 뺑소니, 소나기, 홍길동전, 춘향전 등 한 번쯤 들어봤을 
익숙한 작품들이 이렇게 체계적으로 담겨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등장인물을 MBTI로 분석해 주는 코너였어요.  
〈멍키스패너〉의 주인공 한경이는 ISFJ, 동생 한아는 ESFP. 
단순히 "착하다", "철없다"로만 표현하던 것을 
MBTI의 언어로 정리해주니 인물의 성격과 행동이 
훨씬 선명하게 이해가 되더라고요.  
아이들이 평소 MBTI에 관심이 많잖아요. 
"나는 INFP야", "나는 ENFJ야" 이야기를 달고 사는데, 
그 관심을 소설 속 인물 분석에 연결해주는 발상이 참 영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옥수수 뺑소니〉도 많이 생각하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교통사고를 낸 어른이 책임을 소년에게 떠넘기고, 
소년은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 선량한 옥수수 아저씨를 
뺑소니범으로 몰아가는 이야기예요.  
아저씨가 건넨 따뜻한 옥수수 봉지와 꼬깃꼬깃한 만 원짜리 지폐를 
마주하며 현성이가 양심의 소리를 듣게 되는 장면은 읽는 내내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진짜 성장이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라 
이미 저지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용기를 내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가슴 깊이 남았어요.  
아이들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잘못하면 바로 사과해라"라고 
말로만 가르치는 것보다, 이런 이야기를 함께 읽고 
"현성이라면 어떻게 해야 했을까?", "너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아?"라고 
대화를 나눠보는 것이 훨씬 깊은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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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작품마다 수록된 '활동' 코너였어요.  
"어른이 된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소설 속에서 주인공이 
어른처럼 느껴졌을 때를 이야기해 봅니다." 
"소설 속 인물 한 명을 골라, 그 입장에서 하루를 써 보기 활동을 해 보세요."  
단순히 줄거리를 외우고 인물의 특징을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자신의 삶과 연결 짓고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훈련을 시켜주는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해력이 중요하다는 말을 계속 나오는데
이 책이 말하는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 속 인물에게 공감하고 자신의 삶을 비춰보는 힘을 기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어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좋은 준비가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소설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주기에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이 왜 이렇게 어렵기만 할까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그리고 아이와 함께 문학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부모들에게, 
[성격 있는 국어 수업 - 소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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